“산청 폭우에 죽다 살았소”… 진주까지 30㎞ 떠내려온 소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내린 폭우로 경남 산청군 한 축사에서 유실된 소 한 마리가 진주까지 약 30km를 떠내려 왔다가 구조됐다.
25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일대에서 물에 떠내려온 소 한 마리가 절벽 쪽에 버티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이번 호우로 발생한 산청군의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 중이었다.
실종자가 하천을 따라 떠내려 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주시 진양호 쪽을 수색하던 중 소 한 마리가 물에 몸이 약 절반 정도 잠긴 채 버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소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진주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소를 구출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소 무게가 수백㎏에 달해 배로 구조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한 경찰은 진주시 소겨루기대회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소의 뿔에 끈을 맨 뒤 소가 헤엄쳐 밖으로 나오게 끔 유도해 구조했다.
경찰은 소 귀에 부착된 개체식별번호를 토대로 이 소가 산청군 단성면에서 축산업을 하는 60대 A씨 소유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주말 산청에 내린 폭우로 A씨 축사가 유실되면서 진주까지 떠내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인에게 돌려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는 본능적으로 헤엄을 잘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물 전문가는 “소는 폭우에 크게 불어난 강물에도 살아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본능적으로 물을 거슬러 헤엄치지 않고 거센 물살을 등지고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강가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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