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는 싸지고 한국차는 비싸진다?…관세 전쟁 현대차·기아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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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올 2분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일본이나 유럽연합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관세 역차별을 받아 한국 자동차 가격 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는 올 2분기 29조 3천억 원의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었습니다.
현대차 역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넘게 감소했습니다.
[기아 관계자 : 반기 기준으로 상반기 실적 최대 판매를 경신한 그런 실적입니다. (그런데) 4월 초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미국 관세로 인해 손익이 7천860억 원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완성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관세가 유지될 경우, 한국산 차량 한 대당 평균 835만 원의 관세가 붙고, 현대차·기아의 연간 부담은 10조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그간 재고 물량으로 버텼지만, 하반기엔 이마저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관세 부담을 대폭 줄였습니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추면서, 토요타·혼다 등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겁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한국차가) 일본차보다 10% 더 비싼 거죠. 결국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는 가격입니다. 그 이점을 일본 차가 갖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훨씬 낮은 상태(관세)로 협약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지연될수록, '가성비'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해 온 한국차가 이제는 일본차보다 비싼 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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