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쏜 아버지, 두 손주까지 죽이려했다’ 생활비 보내고 있었다는데 진실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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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비정한 60대 아버지 A씨를 수사 중인 경찰이 그에게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아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다른 4명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앞선 2차례 경찰 조사에서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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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아들이 경제적 끊어서 범행” 진술
유족 “평소 화목...지원 안 끊었다”는 입장
경찰은 피의자에 살인미수 혐의도 추가 적용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20일 아들을 살해한 A씨가 큰 가방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탄 모습. [YTN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ned/20250725174706992vgfs.jpg)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비정한 60대 아버지 A씨를 수사 중인 경찰이 그에게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그가 현장에 함께 있던 며느리, 손주 등도 살해하려던 의도가 있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구속한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33)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과정에서 아들 외 가족도 살해하려고 했다는 게 경찰과 유가족의 설명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아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다른 4명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A씨가 당시 외국인 가정교사가 집 밖으로 대피하자 쫓아갔던 정황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피해자 유족은 언론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A씨가 며느리도 살해하려고 했던 정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에 자녀와 피신해 있던 며느리가 남편을 구조하려고 방 밖으로 나오자 A씨는 총기를 재정비하며 며느리를 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가족도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의자는 아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가족을 모두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앞선 2차례 경찰 조사에서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집 밖으로 대피한) 며느리의 외국인 지인을 추적했고 가족들도 살해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본다”며 “A씨에 대해 오늘 중 살인미수 혐의도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의자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하자 연수경찰서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A씨는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가족 회사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려 월 300만원가량의 급여를 받았으나 지난해 어느 시점부터 지급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가족 간 사이가 좋았다”,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된 탄환 모습. [인천경찰청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ned/20250725174707518rodp.jpg)
유가족은 또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가 범행한 이유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사이도 좋았고 범행 당일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들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며 외출했는데 피해자 아들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왜 이렇게 안 오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경찰은 총기를 가지러 집 밖으로 나간 A씨가 범행을 시도할 것인지 갈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엇갈린 진술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금융계좌를 압수수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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