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단수' 이상민 진술거부권 행사안해 …소방청장 "지시받았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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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허석범 소방청장이 기존 주장을 번복해 이 전 장관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사실을 거듭 인정하면서 특검은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와 비상계엄 다음 날 이른바 '안가회동' 의혹 등 내란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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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피의자 신분 출석해 조사 진행 중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다.이에 앞서 허석범 소방청장이 기존 주장을 번복해 이 전 장관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사실을 거듭 인정하면서 특검은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25일 오전 10시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했다. '단전 지시 혐의를 아직도 부인하는 입장이냐', '부하 직원들이 상반된 진술 내놨는데 어떤 입장인가',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인가' 등 취재진 질의에 답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와 비상계엄 다음 날 이른바 '안가회동' 의혹 등 내란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하려 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통령에게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 23일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허석범 소방청장이 이 전 장관에게 단전·단수 지시를 받았다고 다시 인정하면서 이 전 장관은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허 청장은 지난 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이 전 장관의 지시를 인정했다가 2월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이 전 장관이 단전·단수를 명확히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달라진 증언을 한 바 있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 대접견실 탁자에 올려진 문건을 들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부인하면서 회의실에서 단전·단수라고 적힌 종이쪽지를 멀리서 본 적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허 소방청장에게 경향신문, 한겨레, MBC, JTBC, 여론조사 꽃 등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시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거쳐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 적용 혐의를 놓고 "정부조직법상 행안부 관장 사무나 국무위원인 행안부 장관의 헌법적 책무 등을 바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의 주거지와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 내 집무실, 소방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18일엔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22일엔 이영팔 소방청 차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3일에는 허 소방청장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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