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개방’ 손 든 호주…트럼프, 한국 등 “美 소고기 거부하는 나라들”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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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에 자국 시장을 개방키로 한 것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다른 나라에도 소고기 시장 개방 요구의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한 뒤, "이제 우리는 호주에 (소고기를) 매우 많이 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미국산 소고기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최고라는 점을 부인도, 반박도 할 수 없는 증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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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dt/20250725172328634qlua.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에 자국 시장을 개방키로 한 것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다른 나라에도 소고기 시장 개방 요구의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한 뒤, “이제 우리는 호주에 (소고기를) 매우 많이 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미국산 소고기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최고라는 점을 부인도, 반박도 할 수 없는 증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국가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한국을 포함해 미국의 소고기 시장 개방 요구에 맞닥뜨린 국가들을 압박하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열심히 일하는 우리 축산업자들이 오늘 웃고 있으며, 이건 나 역시 웃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의 공동 성명도 트루스소셜에 함께 게재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호주 정부가 미국산 신선·냉동 소고기에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미-호주 무역 관계에서 중요한 순간이며 미국 축산업계에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리어 대표는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들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롤린스 장관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한다”며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전날 호주 정부는 다음 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호주는 이번 결정을 내세워 미국이 호주산 철강·알루미늄에 매긴 50% 관세와 의약품에 대해 부과 예고한 200%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도록 미국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호주 정부의 소고기 시장 개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려는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며, 상호관세와 금속·의약품 등 호주의 주요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문별 관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온 처방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 시한(8월 1일)을 일주일 앞둔 한국 정부도 미국과 관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쌀·소고기 시장 확대 등 민감한 사안을 협상 카드로 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호주가 소고기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이를 환영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까지 나온 상황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시장 개방 압박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와 농산물 수입 등을 우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개방에 동의하지 않는 나라에 훨씬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연일 각국에 시장 개방을 압박하고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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