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면 관세 깎아줄게”…한미 협상 막판 소고기 변수
[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은 일본과의 협상 결과를 갖고 한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소고기도 막판 협상 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처럼 미국에 큰 투자를 하는 나라에겐 관세율을 인하해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을 허용하겠습니다."]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 투자는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 즉, 합의 대가로 선지급금을 내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조한 건 쌀, 자동차 시장 개방이었습니다.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 결과를 지렛대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이 화가 났을 거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CNBC 인터뷰 : "한국 사람들이 일본과의 협상 내용을 보면서 욕을 했을 겁니다. 한국과 일본은 늘 서로를 견제하며 신경전을 벌이기 때문이죠."]
한국이 좋은 협상 결과를 얻으려면 일본처럼 많이 내놔야 한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입니다.
미국 입장에선 심각한 무역 불균형 품목인 자동차는 물론 소고기도 미국이 원하는 시장 개방 확대 품목 중 하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개방하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급박하게 관세 협상을 이어가는 한국에게 호주의 미국산 소고기 개방 결정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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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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