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일간 이스라엘 방어에 '2조원어치' 사드 미사일 사용

김종윤 기자 2025. 7.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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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배치 사드포대, 이란발 미사일 요격에 180억짜리 150기 소진

미군이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단 12일 만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약 150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3∼24일 이란-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진 이른바 '12일 전쟁' 기간 이란발 미사일 방어를 위해 이스라엘에 배치된 2개 사드 포대가 '맹렬한 속도'로 탄약고를 소진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 국방부가 2010년 이후 도입한 사드 미사일 총량(650기)의 약 4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 입니다.

이번 전쟁 기간, 이스라엘의 사드 미사일 요구량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에 미 국방부는 한때 사우디아라비아가 구매한 사드 미사일을 이스라엘로 전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고성능으로 꼽히는 자체 요격 시스템 애로, 다비즈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 아이언돔 등을 총동원했지만, 이란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미군은 사드뿐 아니라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도 80기나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에는 2024년부터 사드 2개 포대가 배치돼 운용 중입니다.

현재 가동 중인 사드 부대는 총 7개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미국 본토에 2개, 괌,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1개 부대씩 운용 중입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중동 정책을 이끌었던 댄 샤피로 대서양협의회 선임연구원은 "내가 알기로 미국이 사드 부대 2개를 한 국가에 배치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이스라엘에서 소진한 사드 요격 미사일을 보충하려면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일단 사드 요격 미사일 1기의 가격은 1천300만 달러(약 180억원)입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번 12일 전쟁 기간에 사용된 사드 요격미사일을 보충하는 데에 15억∼20억 달러(2조∼2조7천억원)가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제조사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올해 사드 미사일 생산량은 100기 정도 입니다.

미국 정부가 내년 회계연도에 구매를 계획 중인 사드 미사일은 34기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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