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 참전한 삼다수 유통전, 광동제약 '4연승' 가능할까
![제주삼다수 광고 화면. [사진=삼다수 홈페이지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KorMedi/20250725171343975krlz.jpg)
4년 만에 다시 벌어지는 삼다수 유통권을 두고 예년보다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졌다. 대형마트 등 신규 채널이 유통 범위에 포함되면서 기존의 광동제약뿐 아니라 풀무원식품 등 11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25일 제주특별시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삼다수 제주도외 위탁사업자 입찰에 총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는 2021년 당시 4개 업체가 참여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에 삼다수 유통을 담당한 광동제약 외에 동화약품과 풀무원식품, 웅진식품 등 다양한 제약·식음료 기업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열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유통 채널 확대가 있다. 지금까지는 유통사가 편의점과 온라인, 슈퍼마켓 등에 삼다수를 납품했는데, 이번에는 공사가 직접 공급하던 대형마트 3사와 계열 SSM(기업형슈퍼마켓)도 유통 범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매출 규모도 기존 약 3000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숨에 외형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공급 여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약 100만톤인 제주삼다수의 공급 가능 물량은 2027년 하반기 신규라인 증설에 따라 120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95만5328톤으로 공급 가능 물량 중 대부분을 활용한 만큼 설비 증설은 유통사 입장에서 유통 물량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공사는 각 기업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정량적 평가(30점), 정성적 평가(70점)를 합산한 점수가 70점 이상인 업체 중 고득점순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협상 이후 최종 선정된 기업은 2016년 초부터 2029년 말까지 4년간 제주삼다수의 유통을 맡게 된다.
특히 올해 입찰에서는 정성평가 항목이 대폭 강화됐다. 2021년 6개였던 항목이 11개로 늘어났고, 유통 능력 부문에서 지역별·채널별 대응, 품질 및 재고관리 방안 등이 추가됐다. 수출 활성화 지원 방안도 신설되면서 단순 물류 역량뿐 아니라 삼다수 브랜드의 해외 확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량평가 항목은 매출 규모, 유통 인프라 등 5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그간 무리없이 사업을 진행해 왔던 광동제약으로 점쳐진다. 광동제약은 2012년 12월 처음으로 삼다수 판매권을 획득한 뒤 2017년, 2021년 입찰을 통해 사업을 연속 수주하고 있다. 특히 삼다수의 가격 인상과 저가 생수 브랜드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삼다수가 40%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면서 시장을 선도한 배경에는 광동제약의 유통 안정성이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제주도와 협력 경험도 이점이다.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와 10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청년 장학사업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 제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사회공헌은 지속성과 실효성이 핵심 평가 요소인 만큼 중요한 만큼 이런 경험은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제주 기여' 항목 배점이 기존 5점에서 10점으로 상향됐다.
다만 광동제약은 정량평가 항목 중 하나인 영업이익률이 최근 3년 평균 2.42%에 그쳐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는 그 기준이 일부 완화됐다. 기존에는 영업이익률이 3% 미만이면 5점 만점 중 1점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3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수익성이 낮은 기업도 최소 3점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가 마진율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주특별시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도 삼다수 브랜드를 잘 육성하고 판매할 수 있는 회사인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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