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계곡물에 넣어놔야 제맛?…식중독 부르는 잘못된 보관법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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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 생각나는 여름 대표 채소 수박.
수박은 크기가 커서 구매 후 한 번에 먹지 못하고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채류는 잘못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먹고 남은 수박을 보관할 때 보관용기 대신 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2023년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냉장보관한 수박의 절단면에서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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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 생각나는 여름 대표 채소 수박.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충전에 이만한 게 없다. 수박 속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새빨간 과육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무더위에 지친 기운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수박은 크기가 커서 구매 후 한 번에 먹지 못하고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채류는 잘못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시 실험은 멸균된 칼과 도마를 사용해 수박을 반으로 잘라 랩으로 포장한 후 4℃에 냉장 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박을 자른 직후에는 1g당 140마리 정도의 세균이 검출되었지만, 랩으로 포장한 뒤 일주일 뒤에는 무려 42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되었다. 실험 초기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휴가지에서 수박을 계곡물에 넣어두는 행동 역시 피해야 한다. 휴가철 계곡물에는 사람들의 배설물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대장균, 기생충 등 유해 미생물이 있을 수 있다. 이동 시엔 가급적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계곡물에서 바로 꺼내 섭취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자르는 과정에서 과육으로 세균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먹기 전 전용 세척제로 표면을 잘 닦아내고 수돗물에 잘 헹군 뒤 섭취해야 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남은 수박은 밀폐용기에 담아 곧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채소는 가열하지 않은 식품이라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채소류의 병원성 대장균에 따른 식중독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남은 수박을 먹을 땐 단면을 조금 잘라내는 것이 좋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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