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해서 안돼’ 남성 반바지 수영복 금지한 황당 나라

장병철 기자 2025. 7.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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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알제리의 한 관광 도시에서 남성들의 짧은 반바지 수영복 착용을 금지했다가 논란이 되자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알제리의 인기 휴양지 셰타이비가 문제 삼은 수영복은 노출이 심한 여성용 비키니가 아니라 무릎 정도까지 오는 반바지인 버뮤다 팬츠 스타일의 남성 수영복이다.

최근 라야치 알라우아 셰타이비 시장은 남성들의 '반바지 수영복'이 음란하다며 반바지 착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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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한 해변에서 부표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한 관광 도시에서 남성들의 짧은 반바지 수영복 착용을 금지했다가 논란이 되자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알제리의 인기 휴양지 셰타이비가 문제 삼은 수영복은 노출이 심한 여성용 비키니가 아니라 무릎 정도까지 오는 반바지인 버뮤다 팬츠 스타일의 남성 수영복이다. 언론은 “남자들이 과도하게 수영복을 노출해서 보수적인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한 죄로 지목됐다. 이유는 다름 아닌 그들이 버뮤다 팬츠를 즐겨 입었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최근 라야치 알라우아 셰타이비 시장은 남성들의 ‘반바지 수영복’이 음란하다며 반바지 착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런 복장은 보수적인 남성 해수욕객들이 선호하는 길고 헐렁한 바지와 달리 음란하다”며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우리 사회의 도덕적 가치와 품위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더 이상 외설적인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외지인들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역 관료들은 해당 조치에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명령 철회를 촉구했다. 관광객 감소로 지역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결국 시장은 이틀 만에 해당 법령을 철회하며 “(법령 철회는) 이슬람주의자들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닌,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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