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세계관에 K리그의 등장… 더현대 팝업스토어 가봤다 [K리그 현장]
8월 6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열려
축구 저지 등 25종… 수원삼성 상품 동나기도
작품 세계관 따라 리그 관계없이 동일한 상품

K리그 유니폼을 입은 디즈니 주토피아 캐릭터 닉과 주디가 K리그 팬들에게 찾아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앞서 연맹은 지난해와 지난 4월 일본 인기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열고 팬들의 호응을 얻었는데 이번엔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주토피아와 손을 잡았다.

이날도 정식 오픈은 오후 12시께였지만 백화점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매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토피아를 테마로 프로 스포츠와 협업한 사례는 K리그가 최초다. 연맹은 경기장 밖에서도 K리그 문화를 확산하고, 디즈니 팬과 축구 팬 모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컨셉은 ‘주토피아 친구들의 K리그 원정 여행기’다. 주토피아를 테마로 축구 저지, 머플러, 짐색, 인형키링, 배지 등 K리그 구단 협업 상품 25종이 팬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산리오와의 협업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만큼 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정식 오픈 후 1시간동안 매장을 찾은 팬들은 약 600명에 달했으며, 연맹은 이날 방문객은 5천명으로 추정했다.
특히 수원삼성 등 인기 구단의 상품의 경우 일부 상품 품절 현상도 빚어졌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매장을 찾은 K리그2 수원삼성 팬 정세현(28)씨는 “늦게오면 상품이 다 품절될 것 같아서 연차를 쓰고 강원도 강릉에서 왔다. 팀 굿즈로 살 수 없는 제품들이 협업 상품으로 출시해 좋다”며 “귀여운 캐릭터가 내가 응원하는 팀의 앰블럼을 달고 있어 다 사게된다. 오늘도 30만원 정도 썼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식 오픈 전에는 K리그와 축구 관련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해 컨텐츠를 촬영하고 팬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김현영 K리그1 수원FC 치어리더는 “이전의 K리그는 남성들만 좋아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주토피아처럼 귀여운 캐릭터랑 협업하니깐 여성 팬들도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팝업스토어에도 많은 여성 팬을 비롯해 많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왔다. 경기장에서도 협업 굿즈들이 많이 보여 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주토피아 협업 상품은 팝업스토어, 구단 공식 MD 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
특히 차별과 평등이 없는 주토피아 세계관에 따라, 이번 팝업스토어 제품은 K리그1, K리그2 구단에 관계없이 모두 동일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에 구단마다 캐릭터와 상품이 달랐던 산리오와의 협업과는 달리, 이번 협업에는 주토피아 캐릭터 인형에 구단 유니폼을 입히거나 머리띠에 구단 상징을 꾸미는 식으로 기획됐다.
연맹은 디즈니와 처음 협업을 진행한만큼 앞으로의 사업 확장도 예고했다.
이창훈 한국프로축구연맹 IP사업팀장은 “주토피아 안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전반적인 스토리가 K리그와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오는 11월 주토피아 영화 개봉에 맞춰 협업을 진행했다”며 “도블이나 부루마블같은 보드게임과 협업해 경기장 밖에서도 K리그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다른 캐릭터 IP도 협의하고 있고, 내년에 개봉하는 또 다른 영화의 IP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더현대 지하 1층 대행사장과 3층 부대 행사장에서 운영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