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은 칭찬을 불안해 해…” 손호영 ‘혼나야 한다’ 발언에 김태형 입담폭발, 롯데가 그렇게 강해진다[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우리 애들은 칭찬을 불안해 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한 뒤 취재진에 “지금 혼 나러 가야 한다”라고 했다. 3안타 맹타와는 별개로, 몇 차례 고르지 못한 주루가 있었다. 특히 5회말 3루 주자로 있을 때, 귀루가 늦어 아웃될 뻔하기도 했다.

어쨌든 손호영은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첫 경기서 좋은 타격을 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손호영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고승민도 연이틀 좋은 타격을 했다. 비록 상대가 키움 히어로즈이긴 했지만, 분명 좋은 출발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오자마자 잘 해주니까. 잘 치고 못 치고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생긴 건 좋다. 오자마자 컨디션이 안 좋으면 고민이 되는데 오자마자 잘 치니까 팀에 도움이 많이 되죠”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도 손호영의 “혼나야 한다” 발언을 접했다. 웃더니 “우리 애들은 칭찬을 불안해 해”라고 했다. 실제 경기결과를 떠나 손호영으로선 경기 후 주루 파트 코치와 피드백을 주고 받았을 듯하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고, 팀도 발전할 수 있다.
손호영은 올 시즌 55경기서 타율 0.263 2홈런 22타점 19득점 OPS 0.637이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입단한 뒤 센세이션한 시즌을 보냈다. 그에 비하면 올 시즌은 다소 저조하다. 부상과 슬럼프가 겹쳤다.

큰 틀에서 보면 이것도 손호영 야구의 성장통이라고 봐야 한다. 연차나 나이에 비해 1군 무대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다. 좋은 경험, 뼈 아픈 경험을 하면서 본인도 팀도 강해진다. 손호영도 고승민도 롯데 내야의 핵심이며, 올해 가을야구까지 가는데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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