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8㎞ 가평 고립마을에 지게로 나흘간 구호품 나른 공무원들

최해민 2025. 7.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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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고립된 경기 가평군 한 마을에 매일 4시간씩 지게로 생필품을 나른 공무원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 박수완 주무관 등 공무원 2명과 기간제 근로자 8명 등 10명은 용추계곡 상류인 가평읍 중산리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21일부터 전날까지 매일 4시간씩 왕복 8㎞를 다니며 지게로 구호 물품을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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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평=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집중호우로 고립된 경기 가평군 한 마을에 매일 4시간씩 지게로 생필품을 나른 공무원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게로 구호품 나르는 신희섭(가운데)·박수완(검정옷) 주무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 박수완 주무관 등 공무원 2명과 기간제 근로자 8명 등 10명은 용추계곡 상류인 가평읍 중산리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21일부터 전날까지 매일 4시간씩 왕복 8㎞를 다니며 지게로 구호 물품을 날랐다.

중산리마을은 20일 극한호우로 입구 도로 2km가량이 유실되면서 6가구 80대 어르신 7명이 고립된 상태였다.

폭우로 전기, 수도, 통신이 모두 끊겼고 구조 요청을 받은 도립공원 직원들은 생수와 양초, 라면, 의약품 등 20㎏에 달하는 짐을 지고 마을을 나흘이나 오갔다.

신 주무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구조 요청을 받고 보니 중산리마을까지 들어갈 방법이 걷는 것밖에 없어서 무작정 지게를 들고 나섰다"며 "돌아가신 조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 힘든지도 몰랐지만 있던 길이 다 유실된 상태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게 좀 어려웠다"고 전했다.

중산리마을 입구 도로는 전날 임시 개통돼 지금은 차량으로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다.

지게로 구호품 나르는 신희섭(왼쪽)·박수완(오른쪽) 주무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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