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실내 수영장 10일 만에 또 인분 소동 ‘발칵’…긴급 폐장· 여과 소독 진행

김성권 2025. 7.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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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000여명이 찾는 경북 영주 실내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된 지 10일 만에 또다시 인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영주시 가흥동 일원에 위치한 영주실내수영장에 "인분과 비슷한 이물질이 떠다녀 이를 제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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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실내수영장 [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찾는 경북 영주 실내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된 지 10일 만에 또다시 인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영주시 가흥동 일원에 위치한 영주실내수영장에 “인분과 비슷한 이물질이 떠다녀 이를 제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련 공무원은 즉시 수영장을 임시 폐쇄하고 수영장에 채워진 물을 부분 환수한 뒤 여과 소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연이은 소동에 찝찝해서 수영장을 이용할수 없다며 이용료 전액 환불 요구에 나서는 등 수영장 관리에 불만을 쏟아냈다.

시와 수영장측은 잇따른 소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수영 강사로부터 이물질이 떠다녀 뜰채로 수거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인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5일 해당 수영장에서 “인분이 떠다닌다”는 이용객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관계자는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인분을 직접 목격했다. 수영장은 즉시 문을 닫고 물의 3분의 1을 빼낸 뒤 밤샘 여과 소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찝찝함과 불쾌감은 가시지 않았다.

결국 수영장 측은 700t에 달하는 물 전체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시 예산, 즉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됐다. 여기에 불쾌감을 느낀 강습생들에게 일주일간 무료 강습까지 제공해야 했다.

시는 인분을 남기고 사라진 범인찾기에 집중하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수영장을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수영장 물속에서 어르신 걷기 수업을 하루 4차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르신 중에는 기저귀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이제 수영장 이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시민은 “어르신들이 용변 조절이 쉽지 않아 이러한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수영장인지 수중 재활치료실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수영장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주시와 수영장 측은 “수영장 내부에 설치된CCTV를 전수 조사했으나, 용변을 본 장면이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장면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모든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범인이 발각되면 재물손괴죄와 업무방해죄가 성립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동으로 인해 △물 700t 교체 비용 △수질 정화 및 소독 비용 △수영장 임시 폐쇄 기간의 영업손실액 △강습생들에게 제공한 무료 강습 비용 등의 시비가 쓰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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