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IB 모건스탠리, 美기업 최초로 中판다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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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판다본드'를 발행해 위안화 조달에 나섰다.
판다본드란 국제기관이나 외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가리킨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지난 3월부터 판다본드 발행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를 진행해왔지만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기까지 4개월여 시간이 소요됐다.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외국 기업이 늘면서 올해 판다본드 발행도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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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위안화 사업'등 해외시장 투입
"중국시장 잠재력·성장성 높이 평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미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판다본드'를 발행해 위안화 조달에 나섰다. 세계의 자본이 집중되는 월가 한복판에서 자금을 구하러, 그것도 중국으로 향한 것은 이례적이다. 위안화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자 본격적인 역외 위안화 사업 등을 추진해 해외 시장을 다각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투자관리부문인 모건스탠리BV는 최근 2억 7900만 달러 규모 5년 만기 채권 발행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연 1.98%의 금리를 확정했다. 신용등급이 비슷한 위안화 표시 기업 채권의 평균 수익률 대비 약 5bp(1bp=0.0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판다본드란 국제기관이나 외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가리킨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지난 3월부터 판다본드 발행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를 진행해왔지만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기까지 4개월여 시간이 소요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투자자 확보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르크 부트케 DGA-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그룹 파트너는 “판다본드의 발행 증가로 인해 중국 은행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차이나 리스크’를 일정 부분 떠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이유로 월가의 많은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잠재력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본토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관련 인력을 줄이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모건스탠리가 발행한 판다본드는 미국 기업으로선 최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역외 위안화 사업 등 해외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위안화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간 달러 일색이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위안화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거래나 투자, 외환거래 등이 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부쩍 커진 위안화의 위상도 영향을 미쳤다. 21세기경제보도는 “위안화가 국경 간 거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위안화 국제화 메커니즘의 개선으로 국내외 주체의 위안화 보유 및 사용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외국 기업이 늘면서 올해 판다본드 발행도 증가세다. 미국·유럽 대비 조달 비용이 저렴한 한편 글로벌 무역 전쟁 심화로 환율이 널뛰며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다본드 등록 규모는 1535억 위안(약 29조 72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급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 자금 비용은 정부가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관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하락했다"며 "여기에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 부채와 달러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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