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칩, 10억 달러어치 밀수”… 中, 美 AI칩 암시장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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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AI칩 수출 통제가 강화된 이후 중국내 엔비디아 칩 암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밀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 고성능 칩 'B200'까지 불법 유통되며 중국의 데이터센터 및 수리 시장이 비공식 경로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B200을 포함해 중국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H20, H100, H200 등 모든 고성능 칩에 대해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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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통업체, B200·H100 밀거래… “암시장서 구입 가능”
동남아 거점 통한 우회수입?… 美, 추가 제재 검토
밀수된 칩 고장률 높아… 中 ‘불법 수리 산업’까지 성장

미국의 AI칩 수출 통제가 강화된 이후 중국내 엔비디아 칩 암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밀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 고성능 칩 'B200'까지 불법 유통되며 중국의 데이터센터 및 수리 시장이 비공식 경로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간 10억 달러어치 이상의 엔비디아 AI칩이 중국으로 밀반입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칩은 'B200'으로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칩이자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최상위 사양 제품이다. 미국은 지난 5월 B200을 포함해 중국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H20, H100, H200 등 모든 고성능 칩에 대해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FT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지의 유통업체들이 B200과 H100, H200 등 금지된 칩들을 버젓이 유통하고 있으며, 중국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납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암시장에서는 여전히 미국산 칩에 대한 수요가 높아 불법 유입이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칩들이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우회적으로 중국에 반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태국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AI 제품의 2차 수출 규제를 오는 9월부터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해당 밀수에 대해 “우리는 인증 제품만 지원하며, 밀반입된 칩을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자사는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로이터는 중국 선전(深圳)에서 H100, A100, 기타 고성능 GPU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업체가 10곳 이상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칩은 수년간 24시간 가동된 탓에 고장률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비공식 수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GPU는 사용량에 따라 2~5년마다 수리가 필요한 장비로 최근 수리 수요 급증은 곧 상당량의 고성능 엔비디아 칩이 비공식 경로로 유입됐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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