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사비 적힌 종이 내밀며 기습…파월 “잘못된 자료” 응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부의 대규모 보수 공사 현장에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억 달러(3조4500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문제 삼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연준을 방문한 첫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으로 현재 보수 공사 중인 연준 본부 건물 '에클스 빌딩'의 완공식에 1937년 참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6억달러 더 들어” 트집잡기
파월, 고개 저으며 “4년전 것 포함” 반박
“금리인하 압박 노린 시위성 방문” 비판 나와

백악관은 이날 오후 4시경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본부 방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흰색 안전모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대동하고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한 종이를 꺼내 공사비용이 기존에 알려진 25억 달러가 아닌 31억 달러라고 주장했다. 굳은 표정으로 서 있던 파월 의장은 거세게 고개를 저으며 반박했다. 서류를 살펴본 뒤 “2021년 완공된 부속 건물의 공사비를 포함한 수치”라며 25억 달러가 맞다고 정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하면 비판을 멈추겠냐’는 질문에 옆에 서 있던 파월 의장의 등을 치며 “바라는 건 금리 인하뿐이다. 더 뭐가 있겠냐”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연준 보수 공사는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착수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공사비는 당초 19억 달러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자재비 상승 등의 여파로 급증했다. 공사는 2027년 끝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의 연준 방문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본부 방문한 역대 네번째 대통령이 됐다. 앞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2006년)과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1975년)은 연준 의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연준을 방문한 첫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으로 현재 보수 공사 중인 연준 본부 건물 ‘에클스 빌딩’의 완공식에 1937년 참석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고는 몇 시? 임금은?”…李대통령, SPC 회장 앉혀놓고 송곳 추궁
- 대통령실 “한미 협상 품목에 농산물 포함…8월 1일 전 타결 목표”
- [단독]최휘영, 9차례 과태료-범칙금…장관 지명뒤에도 일시정지 위반 과태료
- 김건희특검, ‘건진법사 청탁’ 통일교 前간부 구속영장 청구
- 서울역 1호선 전동차서 연기…승객 전원 하차 소동
- “총기 살해범, 범행전 차에서 30~40분간 갈등 한 듯”
- 부산 찾은 李대통령 “해수부 이전-북극 항로 신속 추진”
- ‘의사 못 이긴다’ 현실로…의대생 ‘5.5년 졸업’ 허용-추가 국시 검토
- 폭염에 불난줄…천장 온도 72도에 스프링클러 오작동 ‘물벼락’
- 수천만원 지역화폐가 가정집 아궁이에…불법소각하다 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