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 따라 펼쳐지는 선율…제주교향악단 이끌 ‘차세대 지휘자’ 박승유
“음악으로 전할 이야기가 벌써 기대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지휘와 관현악 관련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모두 졸업하고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실력을 입증한 지휘자가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을 지휘한다.
주인공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Next stage의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된 박승유 지휘자다.
그는 현재 활동 중인 국공립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중 가장 어린 편에 속하지만, 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경험을 쌓고 실력을 인정받아 온 관록의 음악가다.
박승유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지휘과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관현학과에서 각각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런던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부카레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BMI 국제 지휘 콩쿠르 청중상을 수상했으며, 사단법인 한국음악학회 한국음악상 신인상,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 2019 최우수 지휘자 선정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스트리아 빈 국영방송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지휘자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박승유는 이후 독일과 영국, 루마니아, 일본 등 각국의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전·인천·청주·원주·춘천·포항·전주 시립교향악단 등에서 객원 지휘로 무대에 섰다. 특히 발레 음악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전막 및 발레 갈라 콘서트 등을 지휘했다.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부임하기 직전에는 양주시립교향악단을 이끌며 기획력과 예술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성신여대와 광신대, 예원학교 등 출강도 나갔다. 이 밖에도 여러 해에 걸쳐 신문 연재, 음악전문지 칼럼 게재, 라디오 고정 출연 등을 통해 음악세계를 나눴다.
7월 10일자로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박승유는 [제주의소리]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 내려오게 된 제주는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음악으로 전하게 될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연주자에서 음악가로, 음악가에서 예술가로, 예술가에서 좋은 사람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정해둔 바 있다"며 "연주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지금은 좀 더 깊이 있게 음악을 하고 싶어서 지휘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