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에투알의 상징' 마티외 가니오, 박세은과 서울서 갈라 공연

김소연 2025. 7.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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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이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펼치는 갈라 공연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가 2022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20년 넘게 에투알로 활약하다 지난 3월 '오네긴'을 끝으로 퇴단한 '21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상징' 마티외 가니오(41)가 처음으로 내한해 30, 31일 공연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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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마티외 가니오 서면 인터뷰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로 첫 내한
30·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마티외 가니오. ⓒJames Bort_OnP

아시아인 최초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이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펼치는 갈라 공연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가 2022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며, 30·31일과 다음 달 1일로 나뉜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단 하루만 관람해야 한다면 선택의 기준은 이 발레리노의 출연 여부다. 20년 넘게 에투알로 활약하다 지난 3월 '오네긴'을 끝으로 퇴단한 '21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상징' 마티외 가니오(41)가 처음으로 내한해 30, 31일 공연에 출연한다. 서면으로 미리 만난 가니오는 "새로운 관객과의 만남은 큰 영감을 준다"며 "이번 공연은 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호흡할 소중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의 마티외 가니오가 안무가 롤랑 프티에게 안겨 있다. 왼쪽은 가니오의 어머니 도미니크 칼푸니. 마티외 가니오 인스타그램 캡처

춤은 늘 그의 삶의 일부였다. 스타 발레 무용수 데니스 가니오와 도미니크 칼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7세 때 자연스럽게 발레를 시작했다. 2001년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코리페(2003), 쉬제(2004)로 승급했고, 2004년 5월 20일 '돈키호테'(바질리오) 공연 후 프리미에르 당쇠르(제1무용수)를 건너뛰고 에투알에 임명됐다. 브누아 드 라 당스(2005)를 받았고, 프랑스 문화부 오피시에 훈장(2020)을 수훈했다. 여동생인 마린 가니오도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프리미에르 당쇠즈다. 그는 "가족의 길을 무작정 따라간 것은 아니다"라며 "예술과 삶이 구분되지 않았던 환경에서 자란 덕분에 스스로 택한 길이 발레"라고 밝혔다.


'소나타' '인 더 나이트' 두 작품 출연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마티외 가니오. @Michellidvac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는 규모가 한층 커졌다. 중편 레퍼토리인 제롬 로빈스의 '인 더 나이트',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전막 하이라이트와 모리스 베자르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등이 포함됐다. 박세은과 가니오를 포함해 에투알만 총 10명이 출연한다.

가니오는 제롬 로빈스 안무의 '인 더 나이트'와 우베 숄츠가 안무한 '소나타', 두 작품에 참여한다. 그는 '인 더 나이트'는 "섬세하고 절제된 감정의 미학을 담은 신고전주의 발레로, 파트너와의 교감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소나타'는 "숄츠의 음악적 감수성이 탁월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기술, 집중력, 해석력이 요구된다"고 소개했다.

가니오는 두 작품 모두 "무대 위에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할 때 선택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대 위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인물이 느끼는 감정과 내면의 갈등을 무대 위에서 얼마나 진정성 있게 드러낼 수 있는가"라며 "감정을 과잉되지 않게, 그래도 분명하게 전달하도록 유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에게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몸이 젊은 날과 같진 않지만 몸도 잘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투알의 긴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예술 인생을 설계 중인 그에게 젊은 무용수들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저는 힘들 때마다 의식적으로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진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겼습니다. 젊은 무용수들에게, 자신의 개성을 믿고 타인과의 비교에 휘둘리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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