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美 관세 충격' 7860억…"하반기엔 하이브리드로 공략"

강주헌 기자 2025. 7.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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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올 2분기에 약 786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아는 하반기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하이브리드가 전년에는 아주 원활하게 공급되진 않았는데,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성장의 70%가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며 "하반기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적극적으로 늘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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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뉴스1

기아는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올 2분기에 약 786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아는 하반기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이날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세 흡수를 위한 인센티브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인센티브 확대와 북미 전기차(EV) 시장의 믹스 효과로 약 2560억원 규모의 이익 축소 요인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어든 2조7648억원이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기아는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을 모두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관세로 인한 고객의 선수요 영향이 있는데 완성차 업체 가격 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이 우려돼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며 "유럽 시장 내에서 경쟁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대응 방안으로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의 강점인 혼류생산 체제를 통해 차량 생산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하이브리드가 전년에는 아주 원활하게 공급되진 않았는데,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성장의 70%가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며 "하반기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적극적으로 늘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환경은 부정적이지만 하반기 소매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내연기관차 위주로 가져가면서 7% 정도 판매 성장을 만들 것"이라며 "역성장하는 시장에서 성장을 만들어내서 전체적인 MS(점유율)를 늘려가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인한 우려에 대해선 "전기차 판매는 줄겠지만, 동시에 규제 부담도 낮아질 수 있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믹스를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시장 수요와 규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RV(레저용차량) 차종의 하이브리드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3분기 출시 예정인 EV4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서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이달 현지 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출시를 통해 전동화 브랜드 입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30만대 판매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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