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받고 물 퍼준다’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月 최대 2만톤 물 사용 예상

우주 항공 분야 기업들을 유치할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도시첨단 산업단지'(이하 하원테크노캠퍼스)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특히 전자부품, 정밀 기기 등을 제조하는데 매월 2만톤에 달하는 막대한 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는 25일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설명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등을 누리집에 공고했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제주도는 이곳에 항공우주 분야 민간 기업과 국책 연구원 등을 유치해 연구개발·산업 단지로 만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우주센터가 지난해 4월 입주하고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항공 우주 분야 기업들을 유치하면서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계획을 보면,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지하수와 상수도를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 지하수는 탐라대학교 당시 허가를 받은 취수량 9800㎥(톤)/월을 1만5000톤/월으로 증량한다. 여기에 배수지를 조성해 추가 용수까지 공급하는데, 상수도를 사용해 배수지를 채울 계획이다. 현재 하원테크노캠퍼스 부지에는 상수도가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es리조트에는 상수도가 연결돼 있어 향후 필요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배수지 용량은 146톤/일(월 단위 약 4380톤)으로 계획하고 있어, 지하수와 배수지용 상수도를 합하면 월 1만9380톤에 달한다.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시설 가운데 운송장비 제조업(161.3톤/일)에서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고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04톤) ▲의료, 정밀, 광학 기기 및 시계 제조업(77.5톤) ▲전기장비 제조업(43.1톤)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8.1톤)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5.0톤) 순으로 공업 용수를 쓸 전망이다.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수는 336.3톤/일(월 약 1만톤), 생활 오수는 208.7톤/일(월 약 6261톤)이다. 산업 폐수는 단지 안에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마련해 처리한 뒤 도순천으로 방류한다. 생활 오수는 색달공공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한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발생하는 산업 폐수량을 100% 처리할 수 있게 구상하고 있다. 정확한 처리 용량은 향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명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133억4400만원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
한편, 제주도는 8월 18일(월) 오후 7시 하원마을복지회관 2층(서귀포시 하원로 29)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사업에 따른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8월 29일까지 사업 대한 의견도 받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누리집 '입법·고시·공고' 게시판에 등록된 관련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