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영업이익 24.1%↓…관세로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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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크게 줄었다.
기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기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지난 4월부터 부과하고 있는 25% 자동차 관세의 영향으로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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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크게 줄었다.
기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9조3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는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지만, 순이익은 23.3% 줄어든 2조268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감소폭(24.1%)이 전날 경영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의 감소폭(15.8%) 보다 컸는데, 지난해 2분기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기저효과로 보인다.
기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지난 4월부터 부과하고 있는 25% 자동차 관세의 영향으로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었다.
2분기에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기아는 9.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11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이 깨졌다. 그럼에도 9%대의 영업이익률 유지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9%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 정도이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은 5% 안팎에 그치는 상황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고 신차 출시 등을 통해 판매량이 늘었다”며 “관세에 따른 일부 수익 감소가 있지만, 주요 시장에서 규모가 성장하고,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지면서 경영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관세를 포함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실물 경제 침체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신규 하이브리드 차량 추가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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