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쌀 때 사두자" 오를 일만 남은 이유

유준하 2025. 7. 25.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저가매수가 활발하다.

한 시중은행 헤드급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355원 밑으로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면서 "연기금이나 일부 기관에서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들의 미국주식 투자 수요도 여전하기 때문에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시 거래량 급증
최근 하락장에선 225억 달러, 2년래 최대
“한국 국가 경제 성장률 하락 우려도 반영”
“원·달러 환율, 하방보단 상방 압력이 커”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저가매수가 활발하다. 지난달부터 환율이 1347~1370원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향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사진=연합뉴스)
25일 KG제로인 엠피닥터와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24일 환율은 종가(새벽 2시) 기준 전일 1375.8원서 1371원대로 하락, 주간장과 야간장을 합친 거래량은 225억 300만달러로 전거래일 134억 7700만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연중 최대 거래량이자 2년 만에 최대치다. 직전 올해 최대 거래량은 환율이 1347원까지 떨어졌던 지난 6월 30일 198억달러였으나 한 달 만에 최대 거래량을 갱신했다.
서울외국환중개 기준 원·달러 환율 일봉 차트. 차트상 볼린저밴드 중단선은 초록선이며 빨간선이 상단, 파란선이 하단이다.(자료=엠피닥터)
최근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량 급증은 지지선 이탈 등 기술적 관점에서의 특이점 도달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에는 환율이 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선으로 위·아래로 2배의 표준편차만큼을 범위로 하는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s)의 하단을 터치했고 24일 환율은 볼린저밴드 중단선을 뚫고 하락 마감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활발한 근본적인 배경에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헤드급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355원 밑으로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면서 “연기금이나 일부 기관에서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들의 미국주식 투자 수요도 여전하기 때문에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향후에도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환율 하락이 해당 통화의 강세를 의미하는 만큼 장기적 측면에 환율 상승 전망은 향후 우리나라 국가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입장에선 중국과 가까워지는 친중정책을 써도 미국이 관세를 높일 것이고, 여러모로 성장률 측면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더욱이 주요국 대비 국내 산업경쟁력도 떨어지고 있어서 환율이 내려가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엠피닥터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1377.45원을 기록, 전거래일 대비 6.15원 오르며 반등을 시도 중이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