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곡 ‘필스 소 굿’의 재즈 거장 척 맨지오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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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곡 '필스 소 굿(Feels So Good)'으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 재즈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척 맨지오니가 22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맨지오니는 어린 시절부터 당대 유명 재즈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단단한 음악적 토대를 마련했다.
그의 아버지는 식료품점을 운영했는데, 맨지오니와 그의 형 갭 맨지오니가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달은 뒤 1950년대 유명 재즈 연주가인 디지 길레스피 등과 자주 만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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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고인의 가족 성명을 인용해 “맨지오니가 뉴욕주 로체스터 자택에서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서에서 “음악에 대한 그의 사랑은 무한한 에너지, 무대에서 발산되는 순수한 기쁨으로 표현됐다”며 “그를 만나기 위해 기다려온 세계의 수많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이 일일이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할 정도로 감사할 줄 알았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맨지오니는 정상급 플루겔혼 연주자로 활동하며 1970∼1980년대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플루겔혼은 트럼펫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더 낮은 음역대로 풍성하고 서정적인 음색을 내는 관악기다.
고인은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스무스 재즈(Smooth Jazz)’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특히 1977년 앨범 ‘필스 소 굿’과 1978년 영화음악 앨범 ‘산체스의 아이들(Children Of Sanchez)’ 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두 앨범 곡들은 국내 TV 드라마나 광고 등에서 자주 쓰이며 한국인들도 친숙하다. 호텔 로비나 카페에서도 그의 음악은 자주 재생된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맨지오니는 어린 시절부터 당대 유명 재즈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단단한 음악적 토대를 마련했다. 그의 아버지는 식료품점을 운영했는데, 맨지오니와 그의 형 갭 맨지오니가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달은 뒤 1950년대 유명 재즈 연주가인 디지 길레스피 등과 자주 만나도록 했다. 맨지오니의 재능을 알아본 첫 스승이기도 했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형 갭과 척 맨지오니는 고교 때부터 함께 ‘재즈 브라더스’라는 재즈 듀오 팀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당시 재즈 브라더스 활동은 향후 그의 솔로 활동에도 큰 토대가 됐다”고 전했다.
고인은 전설적인 재즈그룹 ‘아트 블래키 앤 재즈 메신저스’의 트럼펫 연주자 출신이기도 하다. 이 그룹은 하드밥(hard bop)의 창시자인 블래키와 트럼펫 연주자 리 모건 등 역사적인 재즈 뮤지션들을 배출한 그룹으로 유명하다.
맨지오니는 그래미상에 14차례 후보로 올랐으며, 1976년과 1978년 두 차례 상을 받았다. 2000~2010년 다섯 차례 한국에서 공연했다. 고인은 한국 무대에서 “내가 한국을 모를 때부터 좋아해준 팬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 유튜브: 척 맨지오니 - ‘필스 소 굿(Feels So Good)’
https://www.youtube.com/watch?v=ZOtxTyJmxVI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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