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말살” “일당 독재”…박찬대의 ‘野 45명 제명’ 결의안에 격앙된 국힘

변문우 기자 2025. 7.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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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자 국민의힘 인사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당내 선거용 땔감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제명해서 어떤 견제도 받지 않게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선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계엄의 밤 당대표와 20명 가까운 소속 의원들,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앞장서서 계엄을 막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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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올 초 공수처의 ‘尹 체포영장 집행’ 방해한 국힘 의원 45명 제명 결의안 발의
송언석 “강선우 제소에 대한 보복성 조치 얘기도”…한동훈 “與 당내 선거용 땔감”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7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개혁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자 국민의힘 인사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야당을 말살해 버리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견제 받지 않게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선동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6일 송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며 이들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최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데 대한 맞불 격으로 풀이된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민주당을 내세워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본다. 강력히 규탄한다"며 "야당을 아예 말살해 버리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질타했다.

송 위원장은 박 후보가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는 물론, 자당 전당대회 분위기 반전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우리가 강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더니 보복성 조치라는 얘기가 있다"며 "일각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것으로 드러나니까 강공을 취해 표심을 구해보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 후보가 민주당 당대표가 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며 "개딸들에게 사랑받지 못해 연거푸 정청래 후보에게 대패하더니 강성 이미지로 마지막 승부를 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고 하지만 당내 강성 지지층에게 선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야당 말살정책'을 들고 나온 것은 한심하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박 후보를 향해 "명백히 다수당의 권한 남용이고, 말로만 협치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야당을 무리하게 압박하는 비열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을 끌어들이면서까지 '남는 장사'를 하려는 저열한 선거 전략은 필패할 것이다. 하루빨리 정신 차려야 정청래 후보에게 겨우 비벼볼 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당내 선거용 땔감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제명해서 어떤 견제도 받지 않게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선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계엄의 밤 당대표와 20명 가까운 소속 의원들,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앞장서서 계엄을 막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관저에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러 갔던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었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려야 한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윤 전 대통령은 자기 지시 따르다 인생 망친 사람들에게 구차하게 자기 잘못 떠넘기면서 그 사람들 방패 삼지 말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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