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정현우 영웅들 꿈의 원투펀치? 변수가 너무 많다…그러나 현실화돼야 지금의 수모를 벗어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꿈의 원투펀치.
키움 히어로즈는 어쨌든 2026시즌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팀이다. 지난 2년간 리빌딩과 육성은 사실상 실패로 귀결되면서 감독과 단장이 물갈이 됐다. 이제 2026년, 그후의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 역시 리빌딩은 계속될 것이다.

단, 기둥이 제대로 돌아온다. 에이스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9월 17일에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소집해제한다. 이미 쉬는 날에 2군 훈련에도 합류해 공을 뿌린다. 라이브피칭을 통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우진은 2023년 9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에 대한 재활은 사실상 끝났다. 재활등판을 통해 실전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일만 남았다. 소집해제 후 퓨처스리그에서 빌드업을 하고, 시즌 막판 1군에서 선을 보일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키움은 안우진과 정현우로 토종 원투펀치를 꾸리는 꿈을 꾼다. 2025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는 현재 10개 구단 신인들 중 유일하게 선발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소화한다. 어깨 통증으로 2개월간 쉰 것을 감안해야 하고, 아직은 프로의 맛을 알아가는 단계다. 구위, 커맨드, 변화구 구사능력 모두 탈 고교급이지만, 아직 프로 형님들에게 필적하는 수준은 아니다. 주자견제능력, 투구의 일관성 등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키움은 정현우가 장기적으로 팀의 핵심투수가 될 수 있다고 믿고 기용한다. 안우진이 우완 에이스, 정현우가 좌완 에이스가 돼 외국인투수들과 막강 선발진을 꾸리는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외부에서도 이미 안우진 효과만으로도 내년 키움이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는 시선이 있다.
단, 안우진과 정현우가 마운드 쌍두마차가 되기까지 변수가 많다. 우선 안우진이 내년에 과거의 위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 라이브피칭과 실전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2년이란 실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2021~2023년 임팩트를 회복할 것인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더 큰 변수는 정현우다. 근래 고교 특급투수들도 입단 후 자리잡고 안정적으로 제 몫을 하는데 2~3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정현우는 잔부상 이슈도 있어서, 키움이 철저하게 관리를 해줘야 한다. 어쨌든 강제로 성장통을 줄이긴 쉽지 않다.
정현우의 성장에 2~3년이란 시간이 걸리면, 안우진은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필요한 기간을 거의 다 채울 가능성이 크다. 안우진은 풀타임 4년을 보낸 상태다. 따라서 키움으로선 지금부터 정밀한 계산과 대응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타선에서 송성문을 잇는 기둥을 마련해야 한다. 송성문은 당장 2026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현실적으로는 안우진과 정현우를 통해 마운드 전력을 끌어올려 팀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허승필 단장은 말할 것도 없고, 올 시즌 후 지휘봉을 잡을 신임감독도 막중한 미션을 안고 데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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