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소야대' 뒤집히나…野의원 24명 파면투표前 여야 세대결

김철문 2025. 7. 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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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야당인 국민당 소속 의원 24명 등에 대한 파면(국민소환 격) 투표를 앞둔 가운데 여야가 세 과시에 나섰다.

25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오는 26일 실시 예정인 의원 파면 투표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 지지 성향의 파면 운동 단체 측은 전날 오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타이베이 총통부 앞 대로에서 '파면 찬성'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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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투표 앞두고 여야 대규모 집회
24일 파면 운동 단체 찬성 대회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야당인 국민당 소속 의원 24명 등에 대한 파면(국민소환 격) 투표를 앞둔 가운데 여야가 세 과시에 나섰다.

이번 투표로 '여소야대' 구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대만 정가에서는 관련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오는 26일 실시 예정인 의원 파면 투표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 지지 성향의 파면 운동 단체 측은 전날 오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타이베이 총통부 앞 대로에서 '파면 찬성'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회 주최 측은 이 행사에 10만여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차오싱청 UMC(대만 파운드리 업체) 전 회장은 "이번 파면 운동은 대만을 사랑하는 측과 대만을 파는 측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당도 이날 총통부 앞 대로에서 '파면 반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진위 국민당 대변인은 이 행사에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 주리룬 주석(대표), 마잉주 전 총통, 장완안 타이베이시장 등이 참석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면 투표를 앞두고 여야가 군중을 동원해 힘겨루기를 하는 셈이다.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은 이번 투표를 통해 '여소야대'인 현 정국 구도를 뒤집고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의회 의석수는 총 113석으로 민진당 의석수는 51석이다.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의 의석수도 각각 52석과 8석에 그쳐 어느 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 야당 의원이 무더기로 자격을 잃게 되면 정국 구도는 여대야소로 바뀌게 된다.

부패 혐의로 정직 중인 제2야당 민중당 소속 가오훙안 신주시장에 대한 투표도 이번에 함께 실시된다.

이번 파면 투표 절차는 야당이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자 라이 정권의 지지 속에 일부 지역 시민단체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해당 투표장에서 곧바로 개표가 실시되고 내달 1일 선거 결과가 공고된다.

대만 공직인원선거파면법에 따르면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고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25% 이상에 달하면 파면이 확정된다.

이런 가운데 내달 23일에는 장치전 부입법원장(국회부의장) 등 국민당 소속 지역 입법위원 7명에 대한 파면 투표가 한 차례 더 실시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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