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특검, 명태균 공천개입 혐의에 ‘뇌물’ 적용

배지현 기자 2025. 7. 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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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25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며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사건 적용 혐의를 특가법의 뇌물로 적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건진법사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특가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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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6월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25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며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사건 적용 혐의를 특가법의 뇌물로 적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씨가 지난 20대 대선 때 대통령 당선을 위해 3억7천만원을 들여 실시한 여론조사 81차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건진법사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특가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윤아무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김 여사와 가깝던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건넨 6천만원짜리 명품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명품가방을 김 여사가 수수했다고 봤다. 특검팀은 목걸이와 가방뿐 아니라 “불상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근인 유아무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전씨로부터 전달받은 샤넬 가방 두 개를 또 다른 가방 세 개와 신발 1개로 교환했는데, 특검팀은 김 여사가 보관하던 신발 사진도 찍어갔다고 한다. 다만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한 신발 사이즈는 250㎜이지만, 김 여사의 신발 사이즈는 260㎜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코바나컨텐츠 대가성 협찬 의혹’에 대해서도 특가법의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이 사건은 10여곳의 대기업이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 협찬했는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당시 ‘윤석열 검사’를 염두에 둔 뇌물성 협찬이 아니냐는 의혹이 핵심이다. 앞서 검찰은 해당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김 여사의 수첩과 전화번호부,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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