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No.7 솔직 고백 "결승전 패배는 항상 견디기 어렵죠…익숙해지지 않아요"

김건호 기자 2025. 7.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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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승전 패배는 항상 견디기 어렵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이슨 마운트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떠올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PL에서 15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들에게 남은 희망은 UEL 우승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치게 됐다.

당시 마운트는 선발 출전했다.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은 25번 잡았다. 패스는 11번 시도해 8번 연결했다. 하지만 기회 창출과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준비 중인 마운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메이슨 마운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운트는 '결승전 패배 후 감정을 떨쳐내는 데 얼마나 걸렸느냐'는 질문에 "꽤 오래 걸렸다. 시간이 필요하긴 하다"며 "선수로서 경기 속 아주 사소한 부분들까지 계속 떠올리게 된다. 저는 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뛰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내가 뭘 더 잘할 수 있었을까?’ ‘그 패스를 더 정확히 줄 수 있었나?’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경기 중 일어난 사소한 일이 결승전에서는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너무 깊이 들여다보면 스스로 미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상은 피하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아프다. 지난 시즌 전체가 고통스러웠다"며 "결승에서 진 경험이 몇 번 있지만,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 패배한 결승은 항상 견디기 어렵다. 하지만 다음 결승에 나서게 되면, 그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다"고 전했다.

이제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맨유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와 공격진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마운트도 부활을 꿈꾸고 있다.

마운트는 "지금은 모든 게 새출발이다. 지난 시즌에는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다듬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번 프리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며 "경기 일정도 빡빡했고, 게다가 감독님이 시즌 중간에 부임했기 때문에 이번 기간은 우리가 팀을 정비하는 데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중 후벵 아모림 감독은 "현재 맨유 역사상 최악일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감독이 시즌 중 그런 말을 뱉으며 파장이 컸다.

마운트는 "선수로서는 그런 말이 정말 듣기 싫다. 개인적으로도 여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내가 뭘 더 잘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우리가 집단으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며 "지난 시즌은 분명히 부족했다. 우리도 그걸 잘 알고 있고, 이제는 바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 시즌 첫 경기가 아스널과의 홈경기인데 정말 큰 경기죠. 그날을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시즌 중간에 부임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다. 경기 수가 너무 많았고, 프리시즌도 없었기 때문에 전술이나 팀의 형태를 가다듬을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 도중에 전술도 바뀌었다"며 "그런 상황에 적응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 그런 부분이 시즌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은 회복,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슨 마운트./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맨유는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올 시즌은 최근 35년 중 맨유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두 번째 시즌이 될 예정이다.

마운트는 "우리는 유럽 대항전에 꼭 돌아가고 싶다. 그건 이 클럽에 있어 정말로,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며 "UCL 진출은 우리에게 엄청난 의미를 가질 것이고, 선수단 전체가 그 대회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PL에서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많은 팀들이 큰 투자를 하고 있고,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반복해서 말하지만, 결국 승부를 가르는 건 아주 작은 디테일들이다. 그것이 상위권 싸움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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