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도 ‘성범죄자’ 엡스타인 생일 축하…“함께 모험해 고마워”

이종혜 기자 2025. 7. 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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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들을 성 착취한 뒤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친필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이 지난 2003년 자신의 5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앨범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이 가죽으로 제본한 생일 축하 앨범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외에도 각 분야 인사 60여명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WSJ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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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들을 성 착취한 뒤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친필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이 지난 2003년 자신의 5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앨범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지의 내용은 “오랜 기간 함께 배우고 모험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고맙다”는 인사로 시작하는 한 단락 분량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을 향해 “당신의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은 참으로 특별하고, 친구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찬사까지 보냈다.

WSJ이 직접 확인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친필 메시지에 대해 그의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친분은 예전에도 논란이 됐다. 2001년 퇴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네 차례 탑승했고, 맨해튼 저택도 방문했다.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안마하는 모습이 찍힌 2002년도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생일 축하 앨범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나체를 외설적으로 그린 편지가 발견됐다는 WSJ 보도에 등장한 앨범과 동일한 앨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기자뿐 아니라 WSJ 모회사 뉴스코프와 루퍼트 머독 창립자에 대해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내는 등 반발했다.

전문가들이 가죽으로 제본한 생일 축하 앨범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외에도 각 분야 인사 60여명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WSJ의 보도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의 공동 창립자 리언 블랙과 함께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과 언론 재벌 모트 저커먼 등 거물의 편지도 확인됐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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