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간 이재명 대통령 "저도 산재 피해자, 돈 때문에 안전 희생? 바꿔야"

김성은 기자 2025. 7. 25.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시흥=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등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20여 명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저도 아시겠지만 노동자 출신이고 산업재해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로부터 수십 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며 "떨어져서 죽고, 깔려서 죽고, 끼어서 죽고, 이런 산업재해들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면 이해가 된다. 그런데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다.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 출신이다. 어린 시절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에 왼쪽 팔이 찍히는 사고를 당해 장해 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다"며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중에 하나는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개별 사건마다 원인을 분석해봐야겠지만 돈 때문에, 또는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 하고 소위 국민소득이 4만달러(약 5500만원)에 가까운 선진국이라는데 노동 현장만큼은 그렇게 선진국같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노동부 장관이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며 "오늘도 상황을 한 번 잘 들어보고 꼭 여기서 벌어졌던 사건 뿐만이 아니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를 자랑하는 산업재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뭔지 한번 그 단초를 마련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부는 각종 사유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자살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고, 사고도 워낙 많고, 교통사고도 많고, 산업재해도 많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했다.

이어 "행복한 사회는 못 될지라도 불행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최소화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C는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샤니, 삼립식품 등을 거느린 식품 기업이다. SPC 계열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경기 평택 제빵사고 사망, 2023년 8월 경기 성남 제빵공장 사망, 올해 5월 경기 시흥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기계 끼임으로 인한 사망사고였다. 공장 근로자 중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SPC 주요 경영진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져 처벌받기도 했다.

[시흥=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SPC 임원들에게 사고경위와 근로자 노동 환경 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2025.07.2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