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독자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기술, 240억원에 한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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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국내 독자 개발 우주 발사체 '누리호'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에 이전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기술 이전은 공공이 축적한 성과가 민간으로 확장되는 분수령이자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며 "누리호 기술이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올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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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국내 독자 개발 우주 발사체 ‘누리호’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에 이전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누리호 기술 이전은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우주발사체 전주기 기술의 첫 번째 민간 이전 사례로 한국 우주산업 생태계가 민간 주도 단계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은 그간 쌓아 온 누리호의 개발 기술을 한화에어로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에 걸쳐 항우연 주도하에 300여 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함께 개발한 우주 발사체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국 기술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기술 이전 목록은 양측 협의하에 결정됐다. 누리호 설계, 제작, 발사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주기 기술을 포함한다. 관련 기술문서만 1만 6050건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누리호 발사대, 추진·엔진 시험설비 운용 및 시험기술, 참여업체별 고유 기술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술이전료는 누리호 총 사업비가 아니라 이전 대상 기술 개발에 직접 투입된 연구개발비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기술 가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기술평가기관의 가치평가를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양측이 협상을 통해 기술료 총액 240억원으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총 306명의 항우연 전현직 연구자들에 대한 의견 수렴 및 동의 과정을 거쳤다. 한화에어로는 본 계약을 통해 2032년까지 직접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항우연은 한화에어로와 누리호 발사를 공동 수행하는 과정에서 누리호 제작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교육, 세미나 등을 병행하며 원활한 기술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는 “항우연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끊임없는 개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누리호의 기술 및 비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상업 발사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 기술 이전은 공공이 축적한 성과가 민간으로 확장되는 분수령이자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며 "누리호 기술이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올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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