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상민이 전화해 '단전·단수' 협조 지시"…내란특검, 진술 확보

유수연 기자 2025. 7. 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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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방청장에게 특정 언론사의 단전·단수와 관련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특검팀은 앞서 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불러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정국 당시 이 전 장관이 전화해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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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소방청장 진술 확보해 '혐의 다지기'…25일 오전 이 전 장관 불러 조사
이 전 장관, 앞서 尹탄핵심판서 "쪽지 보고 특이사항 점검차 전화" 해명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방청장에게 특정 언론사의 단전·단수와 관련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25일 오전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해당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특검팀은 앞서 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불러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정국 당시 이 전 장관이 전화해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허 청장을 소환해 장시간 조사하면서 이 전 장관의 혐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허 청장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를 직접 지시받은 인물로 지목돼 그간 관련 의혹을 해소할 '키맨'으로 분류돼 왔다.

이 전 장관은 앞서 계엄 당일 밤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37분쯤 허 청장에게 전화해 단전·단수 관련 지시 사항을 전달한 뒤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단전·단수 대상 언론사는 한겨레신문·경향신문·MBC·JTBC, 여론조사 꽃 등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허 청장에게 전화했으며, 해당 지시 사항은 허 청장에서 이 모 소방청 차장을 거쳐 황 모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18일과 22일 황 전 본부장과 이 차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조사하면서 "이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당시) 허 청장이 '이 전 장관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소방청에서 언론사를 단전·단수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으며 그것은 이 전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의 진술이다.

다만 이 전 장관은 앞서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갔을 때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를 멀리서 보고 특이사항 점검을 위해 소방청장에게 전화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수사기관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 조사를 마지막으로 단전·단수 지시 의혹의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법리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이 전 장관의 행위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죄에 해당하는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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