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다…가지지구의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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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봉쇄로 심각한 기아 위기에 빠졌다.
미국 국무부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대규모 기아 사태와 관련해, 사태의 원인이 무장정파 하마스의 '식량 약탈'에 있다고 주장했다.
엘리야후 장관은 이스라엘의 오랜 봉쇄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기아에 시달린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에는 굶주림이 없다"고 주장하며 "온 세상이 걱정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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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봉쇄로 심각한 기아 위기에 빠졌다.
현재 2백만 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전적으로 외부의 지원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유엔식량계획(WFP) 관계자는 “10만 명의 여성과 아이들이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가자지구에서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43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 2023년 10월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21개월여 동안 발생한 기아 사망이 68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이미 오랜 식량난과 피란으로 주민들 체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수개월 동안 식량 수송을 제한하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 3월 이후 반입된 식량은 210만 인구의 생존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며 3월 초부터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했다가, 5월부터 미국과 함께 만든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해 제한적 배급만 허용하고 있다. 배급소 4곳에서만 식량이 배포됐는데, 식량을 구하려다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와중에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군의 폭격도 지속되고 있다. 가자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기준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과 총격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 국무부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대규모 기아 사태와 관련해, 사태의 원인이 무장정파 하마스의 ‘식량 약탈’에 있다고 주장했다. 타미 피곳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참사를 매우 잘 알고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참상이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극우정당 출신의 아미차이 엘리야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유산 장관은 “가자지구 전체가 유대의 것이 될 것”이라며 20년 만에 가자지구에 정착촌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엘리야후 장관은 이스라엘의 오랜 봉쇄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기아에 시달린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에는 굶주림이 없다”고 주장하며 “온 세상이 걱정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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