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부터 ‘케데헌’ 안무…차은우 ‘소다팝’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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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깨춤'을 췄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인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소다팝(Soda Pop)'의 안무다.
"전 안무를 두 번 정도 하면 지치는데, 헌트릭스는 체력적 한계도 없어 뭐든지 할 수 있었어요. 이번 작업을 하는 동안 실제 그룹을 안무의 모티브로 삼지는 않았어요. 제게 가장 좋은 영감은 좋은 음악이에요. 음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제 꿈을 펼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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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보이즈 ‘소다팝’ 인기 감격
물리적 한계 없어 마음껏 창작”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가상 아이돌들의 안무를 만든 댄서 겸 안무가 리정 [더블랙레이블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ned/20250725113658018udqd.jpg)
모두가 ‘어깨춤’을 췄다. 그룹 헌트릭스 매니저처럼 조금 얄궂은 표정을 짓는다면 금상첨화. 정작 안무가 리정(27)은 “어깨춤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인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부른 ‘소다팝(Soda Pop)’의 안무다. ‘소다팝’은 더블랙레이블 소속으로 블랙핑크, 트와이스, 선미 전소미 NCT드림 등 내로라하는 K-팝 아티스트의 안무를 창작한 리정을 통해 태어났다. ‘소다팝’은 ‘악령돌’ 사자보이즈에게 ‘청량돌’ 이미지를 각인한 곡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리정은 “3년 전 ‘케데헌’ 측의 연락을 받아 기획 초반부터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며 “(케데헌은) 처음부터 잘 될 줄 알았다. 예술의 분야에서 진심은 통한다고 믿기에 사활을 걸고 (안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리정을 대중에게 각인한 엠넷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첫 시즌을 본 ‘케데헌’ 제작진이 그에게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안무를 맡기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가 참여한 안무는 두 곡이다.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과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이 두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상위권에 진입하며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창작의 경로는 생각보다 별것 없어요. 즉각적으로 떠오른 안무가 의외로 메가 히트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소다팝’은 신기하게도 듣자마자 (어깨춤이) 생각났어요.”
‘소다팝’의 리듬엔 ‘어깨춤 안무’가 좋겠다는 창작자의 감각은 여지없이 통했다. 쇼트폼 플랫폼 챌린지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난데없이 등장한 가상 아이돌의 춤에 제로베이스원·플레이브·라이즈 등 K-팝 그룹이 도전했다. 사자보이즈의 리더인 진우의 모델이 된 차은우 역시 마찬가지다.
리정은 “많은 그룹이 ‘소다팝’을 췄지만, 가장 와닿은 건 차은우”라며 “진우가 차은우를 참고해 만든 캐릭터이다 보니, 춤추는 모습이 너무나 진우 같았다. 진우가 살아있다면 저럴 것 같았다”며 감탄했다.
‘케데헌’의 안무는 리정이 창작자로 이상을 마음껏 펼치는 계기가 됐다. 이 작품에는 같은 소속사인 테디를 필두로 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가 대거 합류했다. 리정은 “음악이 안무를 만드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감의 원천”이라며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가 OST를 만든다면 음악성은 보장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음악에 안무를 할 수 있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실체가 없는 가상 아이돌의 안무를 짠다는 것은 기존 K-팝 안무와는 다른 일이었다. 그는 “제작진이 ‘하우 잇츠 던’의 노래와 스케치를 보여주며 헌트릭스 멤버 한명 한명 소개해 줬다. ‘이들에게 물리적 한계는 없으니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는 말을 듣고 감격했다”고 돌아봤다.
“전 안무를 두 번 정도 하면 지치는데, 헌트릭스는 체력적 한계도 없어 뭐든지 할 수 있었어요. 이번 작업을 하는 동안 실제 그룹을 안무의 모티브로 삼지는 않았어요. 제게 가장 좋은 영감은 좋은 음악이에요. 음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제 꿈을 펼쳤어요.”
리정은 지난 22일 종영한 국가 대항 춤 경연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우파’에 한국 대표팀 ‘범접’의 멤버로 참여, 소위 ‘리정 바이브’로 경쟁팀 댄서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다. 파이널에 가지 못했다는 것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며 “등수를 떠나 제게 좋은 발전과 성장을 줬기에 (성적)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가요계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안무 저작권에 대해서도 그는“창작자라면 누구나 누려야 하는 권리”라며 “선배, 동료, 후배들과 함께 오래 걸리더라도 잘 닦아나가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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