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수박 출하…비싼 수박값 안정화 ‘기대’
[KBS 춘천] [앵커]
올여름 널뛰는 날씨 속에 제철 과일인 수박이 '금수박'이 됐습니다.
수박 한 통에 3만 원을 훌쩍 넘을 정도인데요.
양구에서 반가운 수박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풍년이어서 비싼 수박 가격을 잡는데도 한몫할 걸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녹색 덩굴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수박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올해, 양구 수박 농사는 그야말로 대풍입니다.
일교차가 워낙 큰 지역인 데다 올여름은 강수량도 적었습니다.
[정광수/두레산수박공선출하회 회장 : "올해 같은 해는 병충해도 없고, 농사도 잘 짓고 지금 현재 작황도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회장 이제 3년 차인데 짓던 중에 올해가 작황이 최고 좋은 것 같아요."]
지난주부터 출하가 본격화됐습니다.
당도는 높고, 과육은 단단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뿐만 아니라 충청도까지 판매지를 늘렸습니다.
양구 수박의 당도를 측정해 본 결과 13브릭스의 수치가 나왔는데요.
이 정도 당도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납품할 수 있는 최상품입니다.
이번에 양구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만 4,000여 톤.
재배면적만 축구장 270여 개와 맞먹습니다.
8월 중하순까지 전국 수박 공급량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여름 반복된 폭염과 폭우로, 경남과 충북 등 다른 주산지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박 소매 가격은 한 통에 3만 원이 넘을 정도로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비쌉니다.
이에 따라 양구 수박 출하는 가격 안정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봉희/양구군 원예팀장 : "소비수요가 급등하는 7월 중순부터 8월 초가 주 출하 시기라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통해서 수급 안정 주요 산지로서의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격 출하길에 오른 양구 수박.
시장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향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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