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못 갚는 가구 늘어…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안태호 기자 2025. 7. 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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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5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보면, 은행권 전체 연체율은 0.64%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해 2015년 5월(0.52%)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 연체율이 0.94%로 0.08%포인트 증가하며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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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연합뉴스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악화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5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보면, 은행권 전체 연체율은 0.64%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11월(0.64%) 이후 최고치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가운데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잔액의 비중을 말한다.

이는 신규 연체 발생액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5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5천억원으로, 전달에 견줘 6천억원 늘었다. 보통 은행들은 연체 채권을 정리해 연체율을 관리하는데, 이달 채권 정리 규모(1조7천억원)가 지난 4월과 같아 연체율이 상승한 것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해 2015년 5월(0.52%)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 연체율이 0.94%로 0.08%포인트 증가하며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5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0.8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로, 한 달 새 0.12%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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