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달라진 것 없는 복귀 조건..조정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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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와 어도어가 3차 변론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어도어와 뉴진스 양 측은 각각 30분씩 PPT 발표로 변론에 나섰다.
뉴진스는 여전히 신뢰관계 파탄으로 어도어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고, 어도어는 멤버들이 복귀하면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진스 측은 "멤버들을 놓아달라. 그게 아니라면 2024년 4월, 멤버들이 신뢰했던 어도어로 돌려달라. 그렇다면 어도어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어도어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장을 열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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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뉴진스와 어도어가 3차 변론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 조정 절차만을 앞두고 뉴진스의 입에서 복귀 조건이 나왔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걸그룹 뉴진스(NewJeans)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 3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어도어와 뉴진스 양 측은 각각 30분씩 PPT 발표로 변론에 나섰다. 6월 5일 열린 두 번째 변론기일 이후 약 1달 만에 열린 변론에서 어도어와 뉴진스 측은 각각 새로운 무기를 들고나왔다.

먼저 어도어 측은 최근 확정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언급했다. 어도어 측은 "피고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증명해야 하는데 하나도 증명하지 못했다. 전속계약이 유지되면 뉴진스는 최상의 연예활동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뉴진스가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의 배후로 민희진 전 대표를 지목했다. 아일릿 표절 의혹 제기, '무시해' 사건 등은 모두 전속계약 해지를 정당화하기 위한 민 전 대표의 '억지 명분 쌓기'라는 것이다.
또한 "어도어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관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신뢰 관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민희진이 프로듀서를 그만뒀다는 이유로 계약이 무효라는 주장은 전속계약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2021년 3월 '뉴진스 빼가기'를 계획했다며 카톡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진스 측은 "공개 법정에서 의도적으로 송출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거듭된 항의에 재판부는 "자제해달라"며 문제 삼지 않았다.

반면 뉴진스 측은 민 전 대표의 배임 혐의가 최근 불송치 결정을 받은 것을 무기로 내세웠다. 뉴진스 측은 "이번 분쟁의 발단은 2023년 4월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축출하기 위해 시작한 감사"라며 "민 전 대표에 대한 배임 의혹은 불송치로 종결됐고, 결과적으로 뉴진스만 고통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는 다양한 비유법을 활용했다. 민희진 전 대표를 '왕에게 직언을 남긴 유능한 장수', 방시혁 의장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장수의 목을 친 왕'으로 비유하는가 하면 구성원이 바뀐 어도어를 '유심을 바꿔 낀 휴대폰'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어도어와 하이브에게 돌아가라는 말은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다시 가해자가 있는 학교로 돌아가서 견디라는 이야기'라고 반발하거나,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한 것을 '따로 떨어져 살던, 가정 폭력을 행사하던 아빠가 들어오더니 엄마를 내쫓았다'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뉴진스는 여전히 신뢰관계 파탄으로 어도어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고, 어도어는 멤버들이 복귀하면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변론을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조정절차에 돌입했다. 조정 기일은 오는 8월 14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정이 불발될 경우 선고 기일은 10월 30일로 잠정 지정됐다.
기본적으로는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의 뉴진스지만, 처음으로 복귀 조건을 내걸었다. 뉴진스 측은 "멤버들을 놓아달라. 그게 아니라면 2024년 4월, 멤버들이 신뢰했던 어도어로 돌려달라. 그렇다면 어도어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어도어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장을 열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뉴진스가 어도어 복귀를 언급하며 조건을 내밀었지만, 앞서 주장해오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어도어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뉴진스와 어도어가 극적인 조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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