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안전 우려, 직장인 바캉스 ‘짧고 가깝게’

함영훈 2025. 7. 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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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휴양도시의 안전사고, 국내 인기여행지의 바가지,불친절 문제가 7월 중하순에 불거진 가운데,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고물가, 안전우려 등 영향으로 '짧고 가깝게' 바캉스를 즐기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기관 엘림넷 나우앤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18~22일 전국 직장인 1000명(남자 613명, 여자 387명)을 대상으로 '2025년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9%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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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넷 나우앤서베이 1000명 조사
해외여행 10%대..집콕 “혼잡,돈부족”
발리·울릉도·여수 파문에 안전이 1위
여름휴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엘림넷 나우앤서베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해외휴양도시의 안전사고, 국내 인기여행지의 바가지,불친절 문제가 7월 중하순에 불거진 가운데,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고물가, 안전우려 등 영향으로 ‘짧고 가깝게’ 바캉스를 즐기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기관 엘림넷 나우앤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18~22일 전국 직장인 1000명(남자 613명, 여자 387명)을 대상으로 ‘2025년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9%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0%포인트.

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 111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휴가철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 24.3%, ‘재정적 여유 부족’ 23.4%, ‘여름휴가 필요성 못느껴’ 18.9%로 나타났다. 이어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9.0%, 업무 과중 9.0%, ‘회사에서 휴가 사용이 어려워서’ 7.2%, ‘집안 일 때문에’ 6.3%였다.

해외여행 시 가장 우려되는 점(중복응답)으로는 안전 문제가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항공료 및 숙박비 부담이 38.8%, 환율 변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35.3%, 항공 사고 우려가 30.6%, 언어 소통 문제가 26.5%,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18.2%로 조사됐다.

6월 이전 최근 여러 조사에서는 고물가가 1위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 ‘안전’이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발리의 레저사망사고, 광견병, 일본에서의 추락사, 실종사건 등 소식, 울릉도의 비계돼지고기, 찜통숙소, 여수의 여성고객에 대한 위협적 막말 등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휴가 기간은 ‘3~4일’이 54.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7일’이 26.4%, ‘1~2일’이 14.2%, ‘8일 이상’이 5.2%를 기록했다. 이는 긴 휴가보다는 짧고 효율적인 일정이 직장인들의 주요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휴가 방식에서는 국내여행이 69.6%로 가장 많았고, 해외여행은 19.1%로 뒤를 이었으며, 집에서 보내는 휴식인 홈캉스가 6.1%, 가족·친지 방문이 3.0%를 차지했다. 워케이션(0.9%), 디지털 디톡스(0.3%), 자기계발(0.1%)도 소수지만 응답에 포함됐다.

해외여행시 우려사항

해외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중에서는 연령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가 30.8%로 가장 높았고, 30대 22.2%, 40대 21.4%, 50대 13.3%, 60대 이상 10.8%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해외여행지로는 일본이 34.7%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동남아시아가 29.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홍콩·대만이 10.6%, 북미가 7.1%, 서유럽이 5.9%, 오세아니아가 5.3%로 나타났다.

여름휴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중복응답)는 휴식과 힐링이 46.4%로 가장 많았고, 자연과 경치가 41.2%, 맛집 탐방이 37.4%, 숙소의 쾌적함이 35.9%를 기록했다. 체험과 액티비티, 비용 절감이 각각 10.0%, 교통 편의성 7.9%, 역사와 문화 탐방 7.7%로 뒤를 이었다.

휴가 동반자는 가족이 54.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또는 배우자가 26.4%, 친구가 11.0%, 혼자가 7.5%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통해 가장 얻고 싶은 것으로는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가 51.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가족·친구와의 시간이 27.6%,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14.7%로 뒤를 이었다. 자기 성찰의 시간(3.6%)이나 건강 회복(2.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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