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전 韓 망명 권유했더니, 정치 얘기 그만두라 해”

김형민 기자 2025. 7.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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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제인 김정남이 2017년 암살 직전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단골 식당 사장과 나눈 대화가 아사히신문에 보도됐다.

아사히신문은 25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 중인 알렉스 팬 씨가 2017년 암살 직전 김정남에게 한국으로의 망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팬 씨는 2016년 12월 식당을 방문한 김정남에게 "미국과 한국으로 망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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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단골식당 사장, 日언론에 밝혀
김정남(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아일보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제인 김정남이 2017년 암살 직전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단골 식당 사장과 나눈 대화가 아사히신문에 보도됐다.

아사히신문은 25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 중인 알렉스 팬 씨가 2017년 암살 직전 김정남에게 한국으로의 망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팬 씨는 2016년 12월 식당을 방문한 김정남에게 “미국과 한국으로 망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정남은 “괜찮다. 정치 이야기는 그만둡시다”고 답했다.

팬 씨는 식당을 나가는 김정남을 쫓아가 “진심으로 걱정된다. 미국과 한국 대사관에 친구가 있어 당신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남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식당을 떠났다.

팬 씨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좀 더 강하게 망명을 권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남은 팬 씨의 단골이었다. 팬 씨는 식당 외부에 있을 때도 김정남이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으면 식당으로 바로 향했다고 한다. 팬 씨는 “(김정남은) 상냥한 성격이었고 어조도 부드러웠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며 김정은의 이복형제다. 후계구도 경쟁에서 김정은에게 밀려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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