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큰 돈 내고 관세 낮출 수 있다"

허경진 기자 2025. 7.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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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에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일 무역 합의에서 일본이 약속한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대미 투자에 대해서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이닝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미리 내는 돈을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한테 5500억달러를 줬고, 관세를 약간 낮췄다. 그러고 나서 일본은 자기 경제(시장)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 이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해서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서도 기자들에게 일본의 대미 투자를 "종잣돈(seed money)"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EU) 또한 (협상이) 꽤 잘 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있다.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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