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진 국힘 당권 대진표…‘찬탄 vs 반탄’ 속 단일화 변수[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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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을 일주일가량 앞둔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대표 격인 한동훈 전 대표 불출마에도 '찬탄 대 반탄' 구도가 뚜렷한 양상인데, 한 전 대표의 지지가 어디로 향하는지와 단일화 여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게 친한동훈계 대 친윤석열계, 찬탄파 대 반탄파 구도로 형성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12·3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 6·3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악화 일로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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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단일화 여부 등도 변수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후보 등록을 일주일가량 앞둔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대표 격인 한동훈 전 대표 불출마에도 ‘찬탄 대 반탄’ 구도가 뚜렷한 양상인데, 한 전 대표의 지지가 어디로 향하는지와 단일화 여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준 국민의힘에서 당대표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인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내달 22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은 오는 30~31일이다. 책임당원 50%와 일반 국민 50%의 의사가 반영돼 예비경선이 실시되고 본경선은 4인 대결로 치러질 예정이다.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 기존 선출 규정이 유지된다.
크게 친한동훈계 대 친윤석열계, 찬탄파 대 반탄파 구도로 형성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12·3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 6·3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악화 일로를 걸었다. 당 혁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홍의 완충제 역할을 하기보다는 외려 또 하나의 전선(戰線)이 된 채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한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내)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 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를 ‘개혁 대 극우의 싸움’으로 정의한 것이다. 당권주자 중 개혁파는 조 의원과 안 의원으로 대표되는데, 한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표심이 결정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의원이 친한계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이 밖에 개혁파 후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등 당내 개혁파로 꼽히는 인사들과 회동에 주력하고 있다. 안 의원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고, 조 의원도 오는 27일 오 시장을 만날 계획이다. 윤희숙 혁신위원장과 김용태 의원(전 비상대책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과의 회동 여부도 주목받는다.
조 의원과 안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 의원은 “혁신 후보 단일화를 하자”며 적극적이다. 다만 안 의원은 “결선 투표가 단일화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김 전 장관과 장 의원 등은 ‘극우 운운’은 민주당식 프레임이라며 보수 진영을 폭넓게 아울러야 한다고 본다. 김 전 장관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이 쪼그라드는 방향으로 혁신한다면 상당한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며 개혁파의 인적 쇄신 요구에 부정적으로 반응했고, 장 의원도 “당의 전투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면 우리 당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 의원은 “지난 정부 우리 당을 이끌었던 분들은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이들이 출당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개헌 저지선을 내주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입장이다.
부정선거론자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문제와 관련해서도 개혁파와 통합파는 각각 ‘퇴출’과 ‘포용’을 주장하며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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