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국경서 교전…태국 민간인 등 12명 사망

정윤섭 2025. 7. 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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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과 캄보디아가 어제 국경 지역에서 로켓포와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교전을 벌였습니다.

최근 국경 일부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갈등이 이어져 오다 결국 군사적 충돌로까지 번진 건데요.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군이 태국을 향해 로켓포를 잇따라 발사합니다.

태국군도 즉각 반격에 나섭니다.

어제 오전, 태국 동부 수린주 국경 지역에서 국경에 있는 사원 폐쇄를 두고 대치하던 두 나라 부대가 총격전을 시작했습니다.

격해진 감정 속에 국경을 따라 여섯 곳에서도 추가로 총격이 오갔습니다.

다연장 로켓포와 F-16 전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수라산 컹시리/태국 특별 작전 센터 대변인 : "캄보디아군이 따므안톰 사원에서 동쪽으로 약 200미터 떨어진 기지 건너편에서 총격을 가해 태국 기지에서 반격 사격에 나섰습니다."]

캄보디아군의 포탄에 태국 민간인 지역에선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11명과 태국군 1명이 숨졌습니다.

캄보디아는 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먼저 공격을 가한 건 태국 쪽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국 타이랏TV 보도 :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이번에 무력으로, 군사력으로 감행한 (태국의) 침략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5월 말 국경 지역에서의 소규모 교전 이후 신경전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6일과 23일, 지뢰 폭발로 태국군 여러 명이 다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태국군은 민간인 피해가 확인되자 어제 오후, 육군과 공군을 총동원한 대규모 공격 작전에 나섰습니다.

격앙된 분위기만 보면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정지윤/화면출처:태국 타이랏TV·캄보디아 크메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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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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