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스 소 굿' 재즈연주자 척 맨지오니 별세…생전 다섯차례 내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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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곡 '필스 소 굿(Feels So Good)'으로 유명한 미국의 재즈 연주가 척 맨지오니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향년 84세 나이로 뉴욕주 로체스터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전설적인 재즈 그룹 '아트 블레이키 재즈 메신저스'의 트럼펫 연주자 출신인 맨지오니는 정상의 플루겔혼 연주자로 불리며 1970∼1980년대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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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 내가 한국 몰랐을 때부터 좋아해줘 늘 감사"
![연주 중인 척 맨지오니(2006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yonhap/20250725094645567krbz.jpg)
(뉴욕·서울=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이태수 기자 = 연주곡 '필스 소 굿(Feels So Good)'으로 유명한 미국의 재즈 연주가 척 맨지오니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향년 84세 나이로 뉴욕주 로체스터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전설적인 재즈 그룹 '아트 블레이키 재즈 메신저스'의 트럼펫 연주자 출신인 맨지오니는 정상의 플루겔혼 연주자로 불리며 1970∼1980년대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트럼펫과 비슷하게 생긴 플루겔혼은 트럼펫보다 풍성하고 서정적인 음색을 지닌 관악기다.
맨지오니는 1977년 발표한 앨범 '필스 소 굿'과 1978년 영화음악 앨범 '산체스의 아이들'(Children Of Sanchez) 등이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래미상에 총 14차례 노미네이트됐고, 1976년과 1978년 두 차례 그래미상을 받았다.
맨지오니는 지난 2000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4년, 2007년, 2010년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내한 공연을 했다.
그는 네 번째 내한 공연을 앞두고 2007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플루겔혼은 음색이 부드럽고 멜로스럽다. 반면 트럼펫은 파워풀하고 어둡다"며 "플루겔혼은 마치 선글라스를 써야 할 것처럼 눈부시게 밝은 느낌"이라고 악기의 매력을 소개했다.
또 한국 팬에 대해 "관객의 풍부한 지식에 놀랐다"며 "'필스 소 굿' 뿐만 아니라 나의 다른 곡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내가 한국을 몰랐을 때부터 나를 좋아해 줘 늘 감사하다"고 했다.
남무성 재즈평론가는 "맨지오니는 노랫말이 없는 악기 연주곡만으로도 최고의 사랑과 인기를 얻어낸 재즈 음악가"라고 평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맨지오니는 1980년대 팝적이고 낭만적인 '무드 음악'의 대표 주자로 활약했다. '필스 소 굿'이나 '산체스의 아이들'은 TV CF,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등에 많이 삽입됐고, 분위기 좋은 호텔 로비나 카페에 자주 흘러나왔다"며 "한국인이라면 척 맨지오니는 몰라도 이들 곡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고인은 아트 블레이키 재즈 메신저스의 트럼펫 연주자로도 활동했는데, 이 자리를 거쳐 간 사람들은 리 모건 등 당대 최고의 실력가들이었다"며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도 촉망받았지만, 당시 붐을 이루던 인스트루멘털 뮤직(Instrumental Music·경음악) 분야에서 플루겔혼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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