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 통합 한뜻”…박형준·김영록 글로컬대 유치 공동전선 펴고 머리 맞대

이승륜 기자 2025. 7. 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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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남 수장, 벡스코서 통합 해양대 비전 공개…“GO-K 실현, 남부권 해양벨트 구축” 선언
2027년 통합 목표로 캠퍼스 특화·인재 양성·글로벌 클러스터 등 9대 전략과제 제시
부산시 “경성대·부산외대 본지정 위해서도 총력”…정주 여건·산업 연계 지원 강화
“해양수산부 이전과 맞물려 상승효과 기대”…부산, 글로벌 해양도시 도약 의지 강조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의 통합 글로컬대학 추진 체계. 부산시청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이하 목포해양대)의 성공적인 통합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와 전남도의 두 광역단체장이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통합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비전 및 전략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두 단체장뿐 아니라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해양 산업계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도 함께한다.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역 산업 및 인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교육부의 전략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총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는 지난 5월 대학별 혁신기획서 평가를 거쳐 전국 18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으며, 부산에서는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통합), 경성대, 부산외대가 포함됐다. 예비 지정 대학은 다음달 11일까지 세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9월 중 최종 10개 내외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는 양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된 이후, 다음 달 예정된 교육부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비전과 전략 과제를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부산과 전남을 양 축으로 한 남부권 해양 산업의 상생 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통합 대학이 남부권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공동 추진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전남도, 양 대학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통합해양대(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는 ‘GO-K(Great Ocean-Korea)를 견인하는 1국 1해양대’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부산캠퍼스를 본교로 하는 해양대 통합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과 융합, 해양 첨단 분야 확장, 캠퍼스 특화 등 세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아홉 가지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다.

해양 첨단 분야를 확장하고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특화 캠퍼스를 조성해 초광역 해양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부산시는 첨단해양,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테크, 해양비즈니스 허브 조성에, 전남도는 친환경선박, 해상풍력, 데이터,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 분야에 각각 강점을 두고 지역 특화 캠퍼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고등학교와 대학, 기업이 연계된 전 주기적 인재 양성 체계를 통해 일반고 학생을 위한 신속 취업형 교육과정과 해양수산고 학생을 위한 조기 취업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현장 중심형 인재를 배출하고자 한다.

해양산업의 고부가가치 기술 상업화와 국제화를 위해 테스트베드 캠퍼스를 조성하고 공동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지자체와 산업계,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클러스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해양대와 함께 예비지정된 부산지역 2개 대학이 모두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경성대와 부산외대에 대한 전략 보고회는 다음달 1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별도 개최된다. 시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특화산업단지 조성, 규제자유특구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연구소, 혁신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며, 청년의 주거·복지·문화 등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시는 올해가 글로컬대학 지정의 마지막 해인 만큼 최다 지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지역 대학과 함께 혁신 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다. 시는 최종 지정을 위해 예비 지정 대학, 산업계, 지역혁신기관 등과 함께 글로컬대학지원단을 출범시켰으며, 특화 산업 분야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학과 공동 집필진을 구성해 과제 발굴과 실행계획 수립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컬대학이 추가로 지정되면 기존 대학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혁신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며 “명성 높은 해외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을 육성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선도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교육부로부터 해양대 통합모델이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면, 부산은 해양 특화 글로벌 거점대학과 해양수산부의 이전 효과가 상승 작용을 일으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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