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쫓아다녔던… 옛날 옛적 소독차[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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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 와! 소독차다."
술래가 돌아보며 외치던 쪽을 보니 동네 골목으로 소독차가 '부웅'하는 묵직한 소음과 함께 흰색 연막을 피우는 일명 '방구차'가 허연 연기를 뿜어내며 다가오고 있다.
신이 난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소리 지르고 양팔 휘저으며 소독차 연기 속으로 뛰어든다.
여름철 하얀 연기를 내뿜던 소독차 모습은 왕년에 '방구차' 뒤 좀 쫓았던 세대의 추억 속에서나 존재하는 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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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김동훈 기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 와! 소독차다.”
술래가 돌아보며 외치던 쪽을 보니 동네 골목으로 소독차가 ‘부웅’하는 묵직한 소음과 함께 흰색 연막을 피우는 일명 ‘방구차’가 허연 연기를 뿜어내며 다가오고 있다.
신이 난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소리 지르고 양팔 휘저으며 소독차 연기 속으로 뛰어든다.
그렇게 기름 냄새 가득한 소독 연기를 따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곳까지 쫓아간다.
“오늘은 모기가 물지 않겠지?”
‘국민학교(1996년 3월 1일부로 초등학교로 명칭 변경)’ 시절을 보냈던 사람 중에 소독차 한 번 안 따라 다녀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름철 주로 저녁 시간대에 소독차가 다녔는데, 살충제를 경유나 등유에 타서 기계의 열로 기화를 시키는 방식으로 인체 유해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최근에는 연막소독 대신 인체에 해가 적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 분무 소독하는 방식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여름철 하얀 연기를 내뿜던 소독차 모습은 왕년에 ‘방구차’ 뒤 좀 쫓았던 세대의 추억 속에서나 존재하는 장면이 됐다.
■ 촬영노트
밸런스퀴즈, 만약 지금 골목에서 연막을 뿌리는 소독차가 나타난다면 “운동 삼아 쫓아가 본다.” 아니면 “피해서 멀리 도망간다.” 당신의 선택은?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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