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전설을 소환하다
활약상 고화질 재현

이번 주 스포 타임머신에서는 한국 축구의 선구자이자 전설인 차범근 전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1987-88시즌 UEFA컵(현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중심으로 당시 레버쿠젠 소속으로 유럽 무대를 누빈 차범근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1953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차범근은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고려대와 서울신탁은행을 거쳐 1976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활약한 차범근은 국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며 1978년 분데스리가 진출을 시도했다. 다름슈타트98 입단 과정에서 행정 문제로 잠시 귀국했지만, 이듬해인 1979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10년간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통산 308경기 98골을 기록했고,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각각 UEFA컵 우승을 이끌며 아시아 최고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은퇴 후에는 유소년 육성과 국가대표 감독, 해설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1987-88시즌 UEFA컵 결승 2차전은 차범근의 선수 커리어에서 ‘인생 경기’로 꼽힌다. 당시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차범근은 스페인의 에스파뇰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를 치렀다. 1차전 원정을 떠난 레버쿠젠은 0대 3으로 패하며 리드를 뺏긴 채 홈에서 2차전을 맞이했다.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차범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양 팀 모두 득점없이 전반전 0대 0으로 마치며 후반 반격을 노렸다. 총공세에 나선 레버쿠젠은 후반 57분 티타의 선제골, 63분 팔코 괴츠의 추가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동점까지 단 한 골이 남은 후반 81분, 차붐의 득점 본능이 빛을 발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차범근이 문전으로 쇄도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 3대 3,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결국 레버쿠젠이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첫 UE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전에서 팀을 구해내는 득점을 기록한 차범근은 훗날 레버쿠젠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골”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의 역사적인 선수 시절 활약상을 고화질로 재현한 스포 타임머신 8회는 26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스포 타임머신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채널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올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솔로지옥’ 방영 내내 지옥이었다” 현직 변호사, 학폭 피해 폭로
- “안성재 식당 ‘와인 바꿔치기’는 사기 행위” 와인 유튜버 직격
- ‘입양가정’ 김태호 PD, 훌쩍 큰 아들 공개…결혼식서 노홍철과 ‘찰칵’
- 신지♥문원, 웨딩사진 공개…김종민·빽가 축사에 신지 ‘눈시울’
- 전청조 수감생활 폭로 “탈의하고 들이대고 다녀”
- “대표와 연애한 멤버가 센터” 전 걸그룹 멤버 폭로
- ‘12년 열애’ 이정재♥임세령, 연주회 데이트 포착 “너무 멋진 커플”
-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 반가운 근황 포착 “상상플러스 때랑 똑같아”
- ‘46세’ 탕웨이, 둘째 임신 인정···“예상치 못한 일”
- [전문] 한다감, 47세에 첫 아이 임신 “연예계 최고령 산모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