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美 관세 대응책 제시할 때-키움

배한님 기자 2025. 7. 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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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다소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량 상위 5개 자동차 그룸 중 아직 품목관세 관련 손익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곳은 현대차 그룹과 VW 그룹뿐인데, 이날 예정된 VW 그룹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관측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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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다소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대미(對美)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 선두 기업인 현대차에서 관세 대응 방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약 4% 상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변경의 근거는 찾지 못했으나,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한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에서 Outperform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Buy는 6개월 뒤 주가가 시장가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이며, Outperform은 10~20% 수준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현대차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4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3조6000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6조5000억원, 3조5300억원을 상회한 수치다.

신 연구원은 "2분기 2만2000대를 출하한 미국 조지아의 HMGMA(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신공장이 기대 이상의 우호적 환효과 기여도를 보였다"고 했다.

다만, 25%의 미국 자동차 품목 관세 악영향도 있었다. 키움증권은 관세 영향으로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8282억원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현대차가 자체적인 관세 대응책을 내놓아야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연간 품목 관세 영향 예상치를 제시하지 않는 태도를 비판한 것. 미국이 자동차 품목관세율 25%를 발표한 지 3개월 이상 지난 만큼 더 이상 불확실성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미국과 마지막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시장은 모든 변수가 확정된 이후 제시되는 수정 손익 가이던스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며 "손익 가이던스는 자본시장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직접 제시하기에 오히려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뒤바꿔 놓는 역할을 맡는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량 상위 5개 자동차 그룸 중 아직 품목관세 관련 손익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곳은 현대차 그룹과 VW 그룹뿐인데, 이날 예정된 VW 그룹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관측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1일 이후 수정 가이던스 발표 계획을 밝혔으나, 상호관세 부과 순연 또는 트럼프 대통령 해외 출장으로 협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다시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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