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언행 유의' 당부했는데… 여수 시의원들, 음주 후 주먹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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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고성·폭언 끝에 주먹다짐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수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당정이 공직자들에게 "일탈행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지 하루이틀 만에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두 의원을 비롯해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위원 8명과 시 간부급 공무원 8명 등 모두 18명이 자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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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행동…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고성·폭언 끝에 주먹다짐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수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당정이 공직자들에게 "일탈행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지 하루이틀 만에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25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A·B 의원은 지난 23일 여수시 소호동의 한 식당에서 말싸움을 하며 손찌검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두 의원을 비롯해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위원 8명과 시 간부급 공무원 8명 등 모두 18명이 자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회식은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 자리였고, 참석자들도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상임위 관련 문제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었던 사이인 A·B 의원은 욕설과 폭언을 주고받다 결국 서로 폭행하는 데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경현 구리시장이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지역 내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야유회에 참석해 부적절 처신 논란을 부르자, 당정은 '공직자 기강 단속'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을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민주당 중앙당도 사건이 벌어진 당일, 소속 공직자들에게 최근 수해 상황을 감안해서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두 의원은 고개를 숙였다. A·B 의원은 공동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대표로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국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중대 사태라고 보고, 중앙당 윤리심판원 회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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