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시스템,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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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유도무기의 '눈'으로 불리는 시커(Seeker)의 시제품 개발 사업을 따내며 장거리 공대공(空對空·공중에서 공중으로 발사) 유도무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종 선정되면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전투기 KF-21용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에 부착될 제품을 만든다.
한화시스템은 반자동 레이저(SAL·Semi Active Laser) 시커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특정 무기 체계에 탑재돼 전력화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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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유도무기의 ‘눈’으로 불리는 시커(Seeker)의 시제품 개발 사업을 따내며 장거리 공대공(空對空·공중에서 공중으로 발사) 유도무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커는 유도무기에 부착돼 목표물을 탐색해 조준하도록 만드는 핵심 센서다. 시커는 중·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에도 쓰인다. 과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이나 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에 부착된 건 LIG넥스원이 개발을 맡았었다.
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가 공고한 시커 시제품 제작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이달 중순 선정됐다. 현재 계약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선정되면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전투기 KF-21용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에 부착될 제품을 만든다. 사업 규모는 55억여 원으로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시커와 달리 능동주상배열(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타입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사일이 발사되면 목표물 근처까지는 항공기에 부착된 AESA 레이더가 안내하고 근처부터는 AESA 타입의 시커가 목표물을 조준 타격하는 형태다. 이런 형태의 시커 개발은 국내 최초다.
AESA 레이더는 소형 전파 송수신 모듈이 다수 장착돼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전파를 보낼 수 있다.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에서도 정보 처리가 가능해 기존 레이더보다 넓은 영역에서 표적 탐지가 가능하다.
시커는 지난 20여 년간 LIG넥스원의 주력 사업 분야로 꼽혀왔다. 천궁·L-SAM·지대함 유도무기 비궁 등에 탑재된 시커는 모두 LIG넥스원이 개발한 제품이다. 소형무장헬기에 장착된 천검의 시커 또한 LIG넥스원 제품이다.
한화시스템은 반자동 레이저(SAL·Semi Active Laser) 시커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특정 무기 체계에 탑재돼 전력화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구성품의 시제 개발이 시작되면서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개발도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한국이 공대공 유도무기 개발에 나선 건 전투기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내년 양산이 시작될 KF-21에는 유럽산 공대공 유도무기 미티어(Meteor)가 장착된다. 국산 제품이 완성되면 미티어를 대체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쯤 체계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더 전문 업체였던 한화시스템은 그간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KF-21의 AESA 레이더, L-SAM 등의 다기능 레이더(MFR·MultiFunctional Phased Array Radar),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MFR 레이더 체계 개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방공 시스템의 두뇌로 불리는 교전통제시스템(ECS·Engagement Control System)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LIG넥스원도 MFR 레이더 시장에 뛰어들었다.
각 업체는 국내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수주하기 위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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